노웅래 의원 “김성이 내정자, 부동산 임대소득 축소 신고”
[ 2008-02-26 11:18:13 ]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성이 교수에 대해 부동산 임대소득 축소신고 의혹까지 제기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합민주신당 노웅래 의원은 26일 “김 내정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2년에서 2004년까지 경기도 일산에 있는 오피스텔 ‘청원크레이빌 1401호’를 임대하면서 매년 1천 8백만 원(매달 150만원 임대소득) 정도의 부동산 소득을 신고했으나 2005년에는 42만원, 2005년에는 51만원으로 매달 5만원 미만의 임대소득이 있는 것으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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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 임대소득 가운데 26% 정도만 실제 소득금액으로 신고해 필요경비를 지나치게 부풀려 탈세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김 내정자가 2006년까지 임대소득이 있는 것으로 신고한 ‘청원크레이빌 1401호’는 이번 공직후보자 재산신고 공개목록에는 빠져 있다”며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거론되면서 매각하거나 증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성이 내정자는 2005년, 2006년 임대소득이 전년에 비해 적게 신고하게 된 것은 세입자의 사업부도로 장기간 임대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건물을 2006년 8월에 매각해 재산신고 목록에 빠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와 공금 유용, 정화사업유공 대통령 표창, 자녀 국적상실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CBS사회부 송형관 기자 hksong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