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한미FTA 비준안 제출 ‘재고’
[연합뉴스] 2008.4.11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신속 처리를 하원이 거부함에 따라 한미 FTA비준안의 의회 제출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ㆍ콜롬비아 FTA비준동의안의 처리를 거부한 하원 표결이 “34년간에 걸친 무역 법률과 관행을 파괴했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로 하여금 한국 및 파나마와의 FTA합의안 의회 제출을 ‘재고(think twice)’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슈워브 대표는 또 이날 성명을 통해 하원의 미ㆍ콜롬비아 FTA비준안 처리 거부를 “부분별하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완결”은 이들 국가의 시장을 열고 미국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페루와의 FTA비준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듯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비준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슈워브 대표는 호소했다.
미 하원의 미ㆍ콜롬비아 FTA비준안 처리 거부로 한국 및 파나마와의 FTA비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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