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민영의료보험 폐해 다룬 영화 ‘식코’, 개봉 9일만에 2만 관객 돌파

美 민영의료보험 폐해 다룬 영화 ‘식코’, 개봉 9일만에 2만 관객 돌파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가 개봉 9일 만에 2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총 28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식코’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면서 상영관이 24개관으로 줄었으나 오히려 관객이 늘어나 개봉 9일 만에 총 2만3천34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급사인 스폰지 측은 “마이클 무어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과 새 정부의 의료 시장화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100여 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의 ‘식코’ 보기 운동에 참여한 단체 관람객의 발걸음이 흥행에 한 몫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식코’의 개봉관에는 현재 중장년층,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고 특히 단체관람객이 전체 16%를 차지할 정도로 관객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식코’는 이명박 정부의 ‘건강보험 민영화’ 정책에 대한 관심과 함께 MBC ‘뉴스후’, MBC ‘뉴스테스크’, MBC ‘생방송 오늘 아침’, KBS ‘세상의 아침’ 등 시사 프로그램에 연달아 소개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때문에 고통을 겪는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식코’는 상영 2주차를 지나 장기 상영에 들어갈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