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임헌조 처장 발언에 공식 반박…”법적 대응 고려”
2008-06-06 16:29:42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룬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공식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자 MBC ’100분 토론’에서 임헌조 사무처장은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미국에서는 주로 맥도날드와 같은 햄버거 가게에서 사용된다고 설명해 파문을 일으켰다.방송후 맥도날드는 패티 원산지에 의혹을 품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이에 한국 맥도날드는 임헌조 처장의 발언에 반박하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공문에서는 “5일자로 방송된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에서 뉴라이트 재단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 (미국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쇠고기 원재료에 관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우선 정정했다.
이어 “미국 맥도날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의 쇠고기 패티에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기준에 따라, 미국산의 경우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미국에서는 미국산을 주로 사용)가 사용되며, 미국 및 한국을 포함한 모든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100% 살코기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내장은 결코 들어가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1995년부터 호주산,뉴질랜드산 100% 쇠고기를 사용하여 국내협력사에서 패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라며 국내 맥도날드 제품에 대한 의혹도 불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우려를 초래한 뉴라이트 재단를 포함한 관련 단체에 어떠한 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에 대한 책임감 있는 해명과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할 것”이라며 강경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박한 맥도날드 공지. 사진=맥도날드 한국 홈페이지]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