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보사 대형급식업체 사업다각화 시동, 아워홈·신세계·CJ프레시웨이 등 적극적

대형급식업체 사업다각화 시동
아워홈·신세계·CJ프레시웨이 등 적극적

외식사업부터 즉석식품까지 잇딴 도전

  국내 급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삼성에버랜드, 현대푸드 등이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식자재사업은 물론 외식사업부터 즉석식품 시장에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려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어 식품업체와 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기존 회사명 CJ푸드를 변경한 CJ프레시웨이는 급식과 식자제, 외식사업은 물론 HACCP상담, 위생시스템 상담, 분석대행 등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으며 신세계푸드와 삼성에버랜드 역시 사업다각화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1위 급식업체인 아워홈은 외식사업에 이어 식품제조업에 진출해 종합식품그룹으로 변신을 모색한다는 목표아래 자체 식품 브랜드 시제품을 생산해 대형마트에 소규모로 납품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달부터는 자체 브랜드 전문쇼핑몰을 오픈하고 추가로 대형마트 유통을 추진하는 등 직접 소비자에 식품을 판매하는 B2C사업에 들어간다.

  아워홈의 자체 식품 브랜드명은 ‘손수’로 시범 생산을 마쳤는데 현재 출시된 주요 제품은 갈비탕과 설렁탕 등 탕 종류와 훈제연어, 청국장, 국수 등 냉장유통제품으로 가격대는 2000원에서 4000원대로 책정했다.

  특히 자사 외식업체 일급 요리사들의 노하우를 제품 레시피 개발에 활용해 차별성을 높였는데 제품생산은 양산, 용인, 음성 등 전국에 산재한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점유율 1위인 급식사업 외에도 중식당 ‘싱카이’,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등 18개 레스토랑사업, 식자재사업을 해온 아워홈은 식품제조업 진출로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포부를 밝혔다.

  아워홈은 그동안 급식업 외식업과 함께 레스토랑 등에 식자재를 제공하는 B2B사업을 해왔지만 자체 제조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유통망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았지만 식품사업부 내 식품영업 마케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대형마트와 자체 운영하는 외식업체, 인터넷쇼핑몰 푸드나라닷컴을 통해 ‘손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이달 말께는 아이손수닷컴이라는 별도 인터넷쇼핑몰을 새로 오픈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8-06-07 오전 12: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