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민들 “웰컴, 영리병원”
도민 75% 설립 찬성…의료산업 육성 탄력
제주도민 75%가 국내영리병원 설립을 찬성하고, 도민 77.5%가 의료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영리병원 설립에 대해 ▲의료산업 육성이 제주도 발전에 필요한지의 여부 ▲제주 특정지역 국내 영리병원 설립 찬반여부 등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결과 제주도의 특정지역에 국한된 영리법인 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도민은 31.5%, ‘찬성’하는 도민은 43.9%로 절반을 훌쩍 넘긴 75.4%가 찬성한 반면 19.3%는 반대했다.
의료산업 육성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고 답한 도민은 35.6%, ‘필요하다’고 응답한 도민은 42.9%로 응답자의 77.5%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7.2%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의료산업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국내외 민자유치로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의료산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는 향후 의료산업 제도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이를 활용할 방침이며, 국내 영리법인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입법예고,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3단계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노은지기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