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美 `뼈있는 쇠고기’ 28일 국내 반입

美 `뼈있는 쇠고기’ 28일 국내 반입
기사입력 2008-07-23 15:42 |최종수정2008-07-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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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도축ㆍ가공된 미국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가 28일 국내에 반입된다.

육류 수입업체 `네르프’는 새로운 한국 수출용 품질평가프로그램(QSA)에 맞춰 생산된 미국산 냉장 쇠고기 2.2t을 28일 새벽 항공기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은 네르프가 미국 수출업체 `크릭스톤 팜스’에서 공급받은 초이스급(한우 1등급 해당) 쇠고기로 뼈째 썬 `LA갈비’를 비롯해 찜ㆍ탕용 등 대부분 갈비 부위다.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2003년 12월 이후 4년7개월여 만의 일이다.

국내에 반입된 쇠고기는 이후 열흘 안팎의 정밀검역을 거친 뒤 이르면 내달 10일께면 시중 유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격은 100g당 1천500-1천700원 선으로 돼지고기 삼겹살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이라고 네르프는 전했다.

네르프 외에도 `하이푸드’ 등 육류수입업체 상당수가 새 기준에 따라 도축된 뼈있는 쇠고기를 항공편과 배편으로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르프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본격적인 수입에 앞서 샘플로 쓰려고 들여오는 것으로 도매시장과 정육점, 식당에 주로 납품하고 자체 웹사이트인 `미트인사이드’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팔 계획”이라며 “이후 배편으로 180t 가량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