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 장종호 원장 해임”…노조 고공시위

장종호 원장 해임”…노조 고공시위
[상보]김진현 노조위원장, 3시간째 옥상 매달려
  
#V#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이 장종호 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고공시위까지 감행하는 등 갈수록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당초 장 원장의 임명 후 노사간의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양측이 별다른 타협없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신임 원장 임명에 대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심평원 노조 김진현 위원장이 장 원장의 해임 및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오전 11시 30분경부터 3시간 가량 심평원 건물 외벽에서 밧줄에 몸을 묶은 채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고공시위에 맞춰 노조 조합원들도 같은 시간 심평원 정문 앞에서 장 원장의 해임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 위원장이 기습적인 고공시위를 벌이면서 인근 경찰과 소방대도 출동해 혹시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고공시위는 그 동안 노조가 요구한 장 원장의 해임과 함께 23일 심평원 사측이 노조가 정문 등에 설치한 임명 반대 현수막, 유인물을 일시에 철거한 것이 결정적인 원으로 작용했다.

심평원 노조는 2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사측이 노조 간부들이 퇴근한 24일 새벽 2시경 임명 반대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등 정당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강하게 비난했다.

#i3노조는 “장 원장은 노조를 쓸어버리는 데만 골몰하면서 끝내 건물에 설치한 노조 현수막을 철거했다”며 “노조 설립 이후 21년 간 정당한 노조활동에 어떤 기관장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는 장 원장이 심평원 노조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즉시 노조 현수막을 원상회복 시키지 않을 경우 노조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