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의정포럼, 이번엔 ‘반대’ 목소리 듣는다!
제주도의회, 7일 오후3시 의원회관…강사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2009년 05월 06일 (수) 10:10:08 좌용철 기자 ja3038@hanmail.net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제주도의회가 최근 제주사회 최대 이슈로 부상한 영리법인병원(투자개방형 병원) 도입과 관련해 비판적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의정포럼을 개최한다.
제주도의회는 7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리법인병원(투자개방형 병원) 도입, 과연 필요한가?’ 주제의 두 번째 의정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와 균형되고, 객관적인 정책판단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추진배경을 밝히고 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지난 3월19일 영리병원 찬성 측 인사만 초청해 치러진 의정포럼이 ‘균형감각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이번 의정포럼에는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나선다. 우 정책실장은 지난해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촛불’이 전국으로 타오를 때 “정부가 ‘검역주권’을 포기하려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인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18일 진행된 의정포럼에서는 영리병원 찬성론자인 박인출 대한네트워크 병의원협회장이 강사로 나서 “출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은 영리를 추구하고, 비영리병원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리병원과 비영리병원 모두 영리행위를 한다. 다만 이익이 발생할 경우 영리병원은 주주에게 배당이 가능하고, 비영리병원은 재투자하거나 내부 유보금으로 축적한다는 점이 차이가 날 뿐”이라며 영리병원 허용 입장을 적극 피력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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