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범대위 “회사와 경찰이 노조 와해”
| 기사입력 2009-08-25 11:41 | 최종수정 2009-08-25 17:38
‘쌍용차 노조 강압수사, 공안탄압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5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쌍용차 노조에 대한 강압.위법수사 고발 및 공안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09.8.25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일방적정리해고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쌍용차 범대위)와 인권단체연석회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5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과 경찰이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강압수사와 노조와해 공작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농성참가자들의 변호사 접견 및 선임권을 인정하지 않고 막말을 퍼붓는 등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측 노동자와 용역들의 폭력행위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회사가 형사소송 취하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채 용역을 동원해 노조사무실 출입을 봉쇄하고, 민주노총 탈퇴를 주장하는 호소문을 뿌리는 등 노조와해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할 일은 서둘러 회생방안을 내놓고 해고노동자의 고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탄압으로 다른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선 안 된다”며 강압수사 중단과 구속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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