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치안 ‘핫라인’ 구축한다
G20·APEC회의 개최 대비
강희락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안도 다카하루(安藤隆春) 일본 경찰청장관을 초청해 한일 치안총수 회담을 열고 양국 경찰업무 협력 협의문에 서명했다.
일본 경찰청장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에 대회 경비대책 논의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치안총수는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와 과격 집회·시위 주도 단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들은 또 전화금융사기나 조직폭력범죄, 외국인과 연계된 마약범죄 등 양국 경찰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중요 사건의 수사공조 강화, 고위급 실무회의 정기 개최 등을 약속했다. 두 치안총수는 동북아시아의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치안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