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앞두고 ‘의료민영화 반대’ 물결
인의협 등 보건의료단체, 18일 합동 기자회견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에 대해 보건의료인들은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보건의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레이첼카슨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후보자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의협 김정범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행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의료민영화 및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사회양극화 해소에 힘쓰며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누구나 평등하고 건강할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에 이어 발언에 나선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회장은 “지역의 한의약 건강증진 부서는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자신의 지역 보건담당조직에 한의약 건강증진 부서를 설치하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의약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비급여 영역의 보험급여 확대를 지지하는 후보에 투표하겠다. 특히 첩약과 한약제제를 비롯한 비급여 한약의 보험급여 확대는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