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사 日 인쇄업체 직원 17명 줄줄이 ‘담관암’

日 인쇄업체 직원 17명 줄줄이 ‘담관암’
12/07/10 17:29

오사카시(大阪市) 오프셋(オフセット) 교정인쇄회사의 전직 직원이 잇따라 담관암에 걸린 문제와 관련, 후생노동성이 10일, 인쇄회사를 대상으로 전국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도(東京都), 이시가와현(石川県), 시즈오카현(静岡県)의 3개 사업소에서 각각 한 명씩, 총 3명의 발병자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오사카시와 미야기현(宮城県)에서 확인된 발병자를 합하면 총 17명(사망 8명)이다.

잉크를 세정하는 유기용제가 발병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확실하지 않아 후생노동성은 역(疫)학 전문팀을 편성해 상세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담관암 전용 무료 전화 상담도 진행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담관암이 확인된 3명은 모두 남성으로 시즈오카현에서 발병한 남성은 40대로 생존, 도쿄와 이시가와현에서 발병한 남성은 각각 70대, 60대로 사망했다.

오사카시에 위치한 인쇄회사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지금까지 총 12명이 담관암에 걸렸고 그 중 6명이 사망했다. 또한 6월 25일, 미야기현 인쇄회사의 직원 2명이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담관암이 발생한 오사카와 미야기현 두 인쇄회사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실내작업장에서 직원들이 세정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실시한 전국 561개 인쇄회사 사업소에 대한 조사에서 ‘국소 배기장치를 설치 안함’등 문제가 있었던 사업소는 약 70퍼센트에 해당하는 383개에 달했다. 후생노동성은 전국 약 1만 7천 개의 인쇄회사에 자주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하고 그 내용을 보고하도록 한다.

고미야마 유코(小宮山洋子) 후생노동대신은 각료회의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해가 크게 확대되지 않은 점을 밝히고 “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지적된 ‘1,2디클로로프로판’과 ‘디클로로메탄’을 포함한 유기용제가 세정제로 사용되고 있어 후생노동성도 “세정제가 담관암 발병의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7월 1일, 오사카시 회사에 방문해 작업 현장 재현실험을 통해 화학물질 확산에 대해 조사했다.【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