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간병인문제해결과 공공병원으로서의 제자리찾기를 위한 공동대책위(약칭, 서울대병원 제자리찾기 공대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인지역의학과학생회협의회 다함께 중부모임 민주노동당 종로지구당 비정규직노동센터 서울여성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등
보도자료
300만원짜리 고액검진으로 돈벌이, 진료수익성과급제 도입, 간병인무료소개소 폐쇄, 공익성외면 돈벌이추구
서울대병원 제자리 찾아주기에 시민, 인권, 보건의료단체 나서
1.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고 계신 귀 언론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서울대병원은 명실공히 국가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성의 추구가 그 본분이고 또한 타 의료기관의 모범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자의 치료보다는 돈벌이에 치중하는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검진 1회당 100만원에서 3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초호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남 역삼동에 초호화 건강검진센터 건립하는가 하면, 병실차액료를 챙기기 위해 법을 어기면서까지 다인용병실을 줄이고 5인용미만 병실을 만들고, 진료수익을 기초로 하는 교수성과급제 도입을 하여 과잉진료를 유도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연 2400만원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 무료간병인 소개소를 폐쇄하여 환자들에게 추가부담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으로 무료소개소에 소속되어 있던 간병인들의 직장을 하루아침에 빼앗는 일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3. 서울대병원의 공익을 무시한 이윤지상주의의 행태는 국민의 세금으로 연간 수백억원을 지원받는 공립병원으로서의 서울대병원이 지향해야할 바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또한 서울대병원의 위상으로 볼 때 다른 국공립 병원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큽니다. 이에 도를 넘어선 서울대병원의 이윤지상주의에 항의하고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제자리를 찾아 자기 기능을 되찾기를 촉구하기 위해 인권, 보건의료, 시민사회, 노동단체들은 「서울대병원 간병인문제해결과 공공병원으로서의 제자리찾기를 위한 공동대책위(서울대병원 제자리찾기 공대위)」를 구성하고 그 결성 기자회견을 10월 28일(화) 오전 11시 서울대병원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4.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돈벌이를 위한 호화검진센터에는 수백억원씩 들이면서 환자간병을 위한 편의시설에는 연 2400만원도 아까워하는 병원의 조치에 항의하여 농성중인 간병인 아주머니들이 소복(素服)시위를 비롯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대병원이 최근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에 항의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규탄 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국공립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되찾기 위한 공대위의 활동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