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사들, 이스라엘 의사회(IMA)에 대한 보이콧 촉구

첨부파일 : 070422_israeli_medical.jpg

* 사진 설명
2006년 4월 17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안 지구 칼킬리야 시 입구의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구급차를 세우고 수색하고 있다

영국 의사들, 이스라엘 의사회(IMA)에 대한 보이콧 촉구

2007년 4월 21자 가디언지에는 영국의 의사들이 이스라엘 의사회(IMA)에 대한 보이콧과 이들을 세계 의사회(WMA)에서 축출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가 게재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발맞춰 의료 윤리가 지켜지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들이 의료서비스에 대해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의료진에 대한 면책권을 보장하고 있는 제4차 제네바협약을 조직적으로 무시해왔다. 구급차를 향해 총기를 발사한 것만 수백차례에 이르며 구급차에 타고 있던 의료진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들을 가로막기 때문에 위중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갓 태어난 아기들이 검문소에서 사망하기도 한다.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공공보건시설은 의도적인 폭격의 대상이 되고 항암제 및 신장투석액 등 주요 의약품의 보급로가 가로막히기도 한다. 서안지구에서는 고립장벽 때문에 기초적인 보건체계가 무너져 버렸다. 유엔 보고서는 25퍼센트의 아이들이 의학적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며 가자 지구의 상황을 인도주의적 재앙이라 묘사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사회(IMA)는 이러한 종류의 전쟁범죄에 항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세계 의사회와 영국 의사회의 호소 또한 거부당했다. 팔레스타인의 18개 의료단체는 이스라엘의사회(IMA)가 어떤 식으로 팔레스타인 의사회의 국제 의료계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지 인식해야 한다고 전세계 동료 의료인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우리는 이스라엘 의사회에 대한 보이콧과 이스라엘 의사회(IMA)를 세계 의사회(WMA)에서 축출할 것을 촉구한다. 이와 비슷한 전례가 있다. 지난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공의사회가 세계 의사회에서 축출되었던 일이 있다. 전통적 방법이 기능하지 못할 때 보이콧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책무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저 뒤짐만 지고 있는 것이다.”

데렉 서머필드 박사, 콜린 그린 교수, 가다 카르미 박사, 데이빗 할핀 박사, 폴린 커팅 박사, 그 외 의사 125명.

* 원문

http://electronicintifada.net/v2/article6822.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