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이라크 하루 사망자 수, 1년 전에 비해 두 배로 급증 </b>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8-26 17:42 [바그다드=AP/뉴시시]
극에 달했던 바그다드 폭력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미군의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그다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에서의 종파 분쟁 증가로 이라크 전역에서의 하루 사망자 수는 일 년 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최근의 유혈사태는 반군들이 미군 공격으로 이라크 북부로 흩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바그다드에서는 여전히 일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관련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
최근 집계는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 3만명이 지난 2월 이후 바그다드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작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작전 강화는 다음달 의회에 제출되는 이라크 진전에 대한 보고서의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극단주의 당파는 여전히 분쇄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이라크 국민들의 생명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고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AP의 사망자 집계는 수니파의 자살테러로 사망한 이라크 시민들, 정부 관리, 경찰과 보안군 병력 외에 시아파 암살대원들에 의한 처형식 살해를 망라한 것이다.
이 숫자는 AP 보도에 기준한 최소한의 수라 할 수 있다.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이다. 많은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무장반군의 사망자는 아예 포함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라크 전역에서 전쟁과 관련 사망하는 사람은 지난해 하루 33명에서 올해에는 6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들어 8월까지만 이라크에서 1만4800명이 죽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보다도 1000명 이상 많은 것이다. AP통신의 2006년 사망자 집계는 1만3811명이지만 UN과 다른 기관들은 2006년 사망자 수를 이보다 더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전쟁 관련한 이라크 전체 사망자 가운데 바그다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월 76%에서 7월에는 52%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라크 적신월사에 따르면 전쟁으로 집을 잃은 이라크 난민의 수는 올초 44만7337명에서 7월31일 현재 110만4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났다.
유주영기자 bo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