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피랍자 전원 석방 합의! (관련상황)

무려 41일 동안 탈레반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우리 한국인 피랍자 19명 전원이 풀려나게 됐습니다.
어제(28일)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대면접촉을 벌여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한국정부는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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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국방부는 “연말까지 철수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음달 9월부터 철수 준비를 시작해 동의다산부대는 11월경부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미국측에 요청받고 있는 지방재건팀(PRT) 지역재건팀(RRT) 참여 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의료.공병부대 철수와 무관하게 아프간의 지방재건팀(PRT), 지역재건팀(RRT) 참여 등 다른 형식으로 기여해줄 것을 한국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미 한국군은 나토군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RRT와 함께 군사작전 참여한 바 있다고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PRT, RRT 모두 재건이란 이름과는 달리 대규모 보병부대를 보유한 지상작전 지역거점 확보 부대입니다.
  김형기 국방부 홍보관리관이 “우리 국민들이 피랍되기 이전에 PRT 등의 참여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면서 “얘기치않은 사태가 발생한 이상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역재건팀 참여를 시사한 것이기도 합니다.

석방 합의 관련하여 미국측은 “석방 환영”입장을 발표하면서 “반테러 정책에 변함없다”고 다시 못박았습니다. 28일에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탈레반과 교전을 벌여 100여명을 사살하기하며, 공세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프간 정부는 한국 주둔군 철수 합의를 비난하며, 파르항 무역산업장관이 “각국 정부가 이같이 한다면 (탈레반에)항복하는 사태가 시작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피랍사태 이후 아프간 관련한 정세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