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오후 중에 선언문 확정지을 에정, 검토 바람
<보건의료인 1000인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민중의 건강과 생명,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의 의회진출이 필요하다
오늘 한국의 민중들의 생명과 건강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사회는 민중의 피땀위에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지만 막상 서민들이 중병에 걸리면 의료보장률이 45%에 불과하여 중병에 걸리면 가계가 파탄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노동자들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안전하지 못한 작업환경속에서 일을하고 있어 산업재해와 직업병은 줄어들기는커녕 중대재해의 발생이 더욱 많아지는 형편이며 강화된 노동강도는 모든 노동자들을 마모된 부속품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
오로지 보수정당들이 온갖 특권과 제도를 동원하여 이 사회의 정치체제와 권력을 장악해온 지금까지 이 사회의 민중들의 건강과 생명은 이윤을 위해서는 희생되어도 좋을 자산에 지나지 않았으며 보수정당들의 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의료개혁’과 국민건강의 화려한 기치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권리가 없는 서러운 현실은 전혀 나아지지 못하였다.
보수정치인들은 말로는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오늘 우리가 보는 것은 한국사회에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일 뿐이다. 오늘 우리는 탄핵정국을 보면서 보수정치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민주주의를 수십년간 압살하고 광주항쟁과 6월항쟁의 과정에서 무력과 협잡으로 일신을 보존해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 우리는 또한 노무현 정부와 열우당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도저히 판단할 수가 없다. 그들은 집권 1년만에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민중들이 투쟁으로 쟁취해온 온 민주주의를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 집시법의 개악, 국가보안법의 온존, 부안주민들의 민주적 의사에 대한 무력진압, 노동운동가들의 구속과 탄압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정부는 민주주의를 지키기는커녕 민주주의의 적들과 똑 같거나 오히려 더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는 이라크 파병을 국익이라고 우기고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우기는 정부를 우리는 도저히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부, 평화를 지키는 정부라고 말할 수가 없다.
오늘 위기에 놓여있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거리에서 국회해산과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민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는 보수정치안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보수정치를 진보정치로 바꾸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민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는 현재 건강보험체계의 손질이 아니라 무상의료로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큰 도둑에서 작은 도둑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화애호세력인 민주노동당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먼 변화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우리사회의 진전을 위해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진보정치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며 우리가 당장 실현해야할 이 시대의 가장 우선적인 가치임을 믿으며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