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 의사들의 집회가 열립니다.
제주도에서는 ” 투쟁 전투기”가 뜨고 부산에서는 “투쟁 열차 18량” 이 뜨고 대구에서도 140 대의 버스가 출발 합니다.
집회 후, 제가 투쟁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 올 동안, 9시 저녁 뉴스에서 또 배 부런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니…뭐니 하는 방송이 되겟지만…..
윗 기사의 내용만 해도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의료계에 종사 하지만 제 환경과는 다른 종합병원 얘기고, 또 科도 소아과 문제라 상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인큐베이터에서 몇달을 지낼 동안 그 치료비는 수천만원이 됩니다.
전국적으로 약 3000 개가 있어야 일년에 태어 나는 미숙아들을 전원 돌볼수 있다는데,의료계에서는 인큐베이터 사용 수가가 너무 싸, 설치 할수록 손해라며 지금 전국에 현재 가동 중인 인큐베이터는 1000 여개 랍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의.보 1 종으로 되어야만 300 만원 보조가 나온답니다.
외국에서는 치료비 전액 무료 + 향후 수년간 미숙아가 살아 나갈때 까지 치료비 및 생계 보조를 해 준답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 해서 뭐 하지만
준비 안된, 자격이 안 되는 조건에서 정치적인 논리로 시작한 의,보험, 의약분업 제도 하에서 국민들과 의사들은 정부의 고삐에 메여진 소 처럼 따라만 갑니다.
솔찍히 현 의,보험제도가 이정도 정착한게 싼 의료수가 하에서,의사들의 피땀어린 노고의 결과가 그나마 이 정도의 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자부 합니다
내일 우리는 여의도에서 모입니다
의료 민주주의를 위하여…..
획일화된 치료에서 벗어 나자고….
의료 사회주위에서 벗어 나자고…
내일 TV 에서 방송 되드라도
왜 50 이 넘은 우리의 친구들이 저 추운 여의도 광장에서 주먹을 불끈쥐고 데모를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과연 당신들의 눈에는, 정부에서 호도하는데로 ‘ 돈에 눈이 먼 도둑놈 집단으로만 보이는지…..’
행여 그렇게 보인다면 ‘ 왜 당신들의 자식은 그 도둑놈의 소굴로 몰아 넣는지 되묻고 싶읍니다 ‘
이공계 살리기 얘기만 나오면 의료계를 물고 늘어집니다.
이공계 스스로 취업과 창업,공장 설립등 모든 조건을 완화 시켜야지 꼭 대화의 끝에는 의료계와 연관 시켜나가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소신진료가 안되고, 전문의가 진료한 진료 내용중
제가 외래 진료중 자주 받는 제재만 올려 보겟습니다
1. 단순 감기 (?)에는 기침,가래 주사제 사용 못함
2. 수술후 고름이 나오기 전 까지는 항생제 주사 사용 못함
3. 상기도 감염에 약 2 가지. 하기도 감염엔 3 가지 이상 사용 못함
4. 물리치료 : 허리디스크 : 3주, 다리 : 2주 염좌 : 1 주일 이상 못함
5. 기침 3 주 이상 하기전에는 가슴 X-ray 찍지 못함
6. 高價 즉 original 약으로 처방 못함
7. 물리치료 오는 환자, 한 달에 주사는 3 대 이상 못 줌
8. 물리치료 하루에 30 명 이상 치료 못함 ( 물리치료사 일인당 )
9. 의원 의사 1 인당 하루 75 명 이상 진찰시 차등수가
( 즉 75 명 이상 보면 진료비를 100% 주지 않고 차등해서 줌 )
10.만성 질환자, 날마다 진료 못하도록 함
11.통증 환자에게,주사,약물,물리치료 병용 금지
12.피부병 환자에게 주사, 약물,연고 병용 금지
13.어렵게 시행한 수술은 마취 기록지,수술기록지가 첨부 되어 있지 않다고 앞으로는 대(?)수술은 작은 의원에서는 하지 마랍니다.
심평원 아가씨 왈 ” 그런 수술을 왜 하고 계십니까 ? 큰 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등등…..
70 넘은 노인네가 며칠간 대변을 못 봐서 아랫배를 욺켜지고 내원햇습니다
진찰 결과는 직장에 cement 처럼 굳어 버린 대변을 내 손가락으로 부쎠 파내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곧 다음 환자를 봐야 할 진료실에서, 신문지를 깔고 수술 장갑 낀 손가락으로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그 느끼한 촉감을 즐기면서 대변을 부쑵니다. 그리고 나서 화장실로 보냅니다. 그 수고비가 얼만줄 아십니까 ?
수만원은 되겠지 하시겠지요 ? 단돈 5320 원 입니다.
얼마전 이 환자가 본 굵은 대변이 병원 화장실이 막혀 뚜러 뻥으로 다행히 뚤렸지만 만약 안 뚫였으면 기술자 부르면 50000 원입니다.
한번은 하수도가 막혀 청소를 하는데 30 만원인가 주었습니다. 수년전에…..
의료 수가 현실이 이렇습니다
여러분의 귀여운 자녀가 태어날때 수고 하는 초산비가 얼만줄 아십니까 ?
초산비가 119020 원, 둘째놈은 74090 원입니다
집에서 키운는 애완견의 분만비는 20~30 만원인데…
출산하다가 사고가 나면 최소 억대는 물어 줘야 합니다
예전엔, 아침에 출근 할때는, 어제 진료한 환자가 치료가 잘 되었는지,
또 오늘 진료할 환자들을 위하여 책이나 한번 더 보고 오늘의 훌륭한 진료가 되게끔 기도를 하며 집을 나서야 하는데, 요사인 오는 환자들에게 질병과 생활 습성, 약 복용법등에 대한 설명 보다, 왜 주사를 맞으면 안 되는지~. 왜 날마다 오시면 안 되는지 ~, 왜 비싼 약을 쓰면 안 되는지~, 왜 연고는 오늘 못 주는지~, 왜 찍고 싶은 사진을 못 찍는지~ 등등 엉뚱한 일로 설명 하다가 보면, 환자들 마음에 차지 않는 소리를 하다보면 목소리가 올라가고, 또 그러다 보면 결국은 ” 왜 환자 보고 화를 내느냐 ” 로 결말을 맺으며 싸우게 된다.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진료한 의사가 병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심평원에서 가하는 제재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어야 하는지 ?
건강 보험이 도입되고, 의약 분업이 도입되어 이젠 정착할 시기라고 주장하는 정부에서 반상회에서 국민들에게 의료정책에 대한 설명이라도 하던지, 아니면 9 시 TV 첫머리에 의사들 까는 소리를 하지말고 의료 정책이라도 하루하나씩 국민들에게 개몽을 하면 국민들도 의,보 나 의약 분업을 알고 병원에 다니게 만들어야지.
의사가 정부가 해야할 몫까지 떠 안아, 이 문제로 환자와 옥신각신 하다보면 정작 치료 할 논점은 멀리 사라지고 만다.
언제 까지, 자기의 생명을 치료 해야할 의사를 불신 하고
국민과의 거리를 더 멀게만 해야 할것인지…..
또 어용 시민단체는 뭘 하고 있는지 ?
오는 5월 부터 의원 방문당 본인부담금을 지금의 3000원에서 4500원으로
환자들의 부담금을 50 % 인상 한다는데도 시민단체는 한마디 대꾸도 없습니다.전부 선거에 미쳐 있습니다
이게 진정한 시민단체 입니까 ?????
이제 국민이 일어 설때입니다.
산청군 생초면의 촌부들이 들고 일어섰다는 신문 기사도 안 보았습니까 ?
산골 촌부들도 일어 나는데, 대도시의 시민 여러분들은 뭘 하고 계십니까 ? 언제까지 어용시민단체에게 맏기고 계실렵니까 ?
토요일 바쁜 진료중에 짬짬이 글을 쓰다 보니
두서가 없습니다만 한 분야를 30 년 이상 몰두 해 온 어느 전문가의 넋두리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읽어 주시기 바라며, 내일의 집회가 방송에 나오더라도 의사 친구의 입장에서, 한 다리만 건너면 어느 가정이나 의사가 한 두명씩은 있습니다, 내 생명을 돌봐 주는 나의 주치의라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