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민주노동당, 사회당, 녹색사민당
발신 : 서울 개혁과 공공성 확대를 위한 시민연대준비위
날짜 : 2004. 4. 11
제목 : 진보 3당 공통공약 공동실천 대국민약속 공개제안
1. 안녕하십니까? 서울 개혁과 공공성 확대를 위한 시민연대준비위(약칭 서울연대(준))에서 한국사회 변혁과 민생안정을 위해 투쟁하시는 민주노동당, 사회당, 녹색사민당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총선에 즈음하여 진보 3당은 각각 10대 공약을 국민들에게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 무상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차별철폐 공약은 3당의 공통된 공약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반가워했습니다. 하지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반신반의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연대(준)은 민주노동당, 사회당, 녹색사민당이 공통으로 제시한 세가지 공약을 진보 3당이 공동으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국민들에게 하길 바랍니다. 당리당략만을 추구하고 민생을 등한시하는 수구, 보수정당의 정치를 넘어 국민의 삶을 안락하고 행복하게 하는 진보정당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본 제안을 합니다.
3. 지금까지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쟁취하기 위해 수 많은 투쟁을 거듭했어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단결된 힘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보 3당의 공통공약인 무상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당적과 당락에 상관없이 연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보정당의 참모습입니다.
민주노동당, 사회당, 녹색사민당의 지도부는 총선 이전에 국민들에게 세가지 공통공약에 대해 공동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합니다. 3당이 개별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3당의 지도부가 공동으로 약속해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러한 공동실천 약속을 통해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쟁만을 일삼는 수구, 보수정당과 다른 진보정당의 새로운 정치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총선이 끝난 뒤에 진보 3당이 무상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차별철폐의 공통공약 실천을 위한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하길 바랍니다. 서울연대(준)도 함께 하겠습니다.
선거결과에 따라 당의 진로와 운명이 변화한다고 해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고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입니다.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진짜 진보정당을 하겠다는 사람은 그래야만 합니다.
5. 많은 국민들이 무상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원합니다. 진보 3당의 공동실천으로 국민들의 그늘지고 주름진 얼굴이 환하게 활짝 피길 바랍니다. 수구보수정당과 가짜 개혁정당은 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진보정당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복지 확대와 사회적공공성 강화라는 과제를 공동으로 실천하여 국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진보 3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서울연대(준)
(담당자 : 권용식 011-9042-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