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모금현황 및 향후 지원방향입니다.

<4월 29일 성금현황>
국민은행(3,960,000원  누계 11,487,620원)
△고경심 5만△고은영 10만△고진숙 10만△구로건강복지센터 10만△구영식 2만△김건우 5만△김미경 10만△김보현 9만△김성의 1만△김세환 7만△김소옥 3만△김수민3만△김용연 20만, △김이선경 1만△김일회 10만△김준석 5만△박선미 5만△박선영 5만△박영종 10만△손정욱 10만△송관욱 10만 △송광익 3만△송세현 2만△아키즈키야스오 15만△양성혜10만, △염석호 10만△예호열 50만△오상숙 1만△오세극 5만△원강진 10만△원남숙 10만△유기덕 10만△유기선 1만△윤선희 10만△윤승천 10만△윤이나 1만△이동경 2만△이란희 10만△이민숙 1만△이선경 5만△이승미 3만△이재희 3만△임인섭 10만△임정수 10만△장문정 1만△장세윤 2만,△전태희 10만△정경진 3만△정연승 10만△채윤태 10만△홍창의 10만△황석미 5만△희망이되길빌며 2만
농협 (2,345,000원 누계액 4,730,000원 )
△김기락  10만 △김옥진 3만△박애숙  10만 △밝은제일약국  100만 △백종혜   5만 △선우윤숙  10만 △성경희  1만△아중새천년약국 10만 △안훈모 10만 △양국현  1만△오인석  2만  △이경원 3만 △이상목  1만 △이영택 5천△이용선 20만 △정기은  10만 △조수영 1만△차석경 3만 △최영주 10만△프랑크그뤼너  1만 △한은수   10만 △호원교회  10만 △황아림  3만
조흥은행(421,970원  누계:1,061,970원)
△김용일 3만△김철규 5만△송기일 3만△안정민 5만△오지선 10만△유길상 1만△이경민 10만△이순아 3만△이윤 1만 △종로세무서 11,970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룡천재해 보건의료 지원 방향>
1. 보건의료 상황과 지원 필요성
룡천 재해가 발생하면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이다. 이미 사망한 경우는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경우이므로 그렇다치고 부상자의 경우 치료 여하에 따라 생명이 좌우되는 긴박한 상황이므로 우선적으로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의료분야 긴급구호의 일차적인 대상은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아야 할 부상자들이다.

다음의 관심대상은 이재민들이다. 폭발에 따른 신체적 피해를 당장은 모면했지만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이다. 가옥이 파괴되어 당장 거주할 곳이 없으므로 임시 거주지에 기거n하고 있다. 아무래도 심한 일교차나 불결한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식량이 충분히 공급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식수도 제대로 정수하여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폭발 충격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며 이를 추수리기도 전에 복구 작업에 나서야 하는 것이 이재민들의 현실이다.  감기나 폐렴, 위장관질환이나 설사증, 다양한 형태의 피부질환, 불안증, 외상후증후군, 힘든 복구과정에서 겪게 될 외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기존에 갖고 있던 만성질환의 악화 등 이재민들에게서 예상되는 여러가지 건강상의 위험도는 잠재적 폭발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 분야 지원은 당장의 부상자 치료에 못지 않은 중요한 과제이다.

부상자와 이재민들에 대한 긴급구호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 다음의 과제는 붕괴된 보건의료 인프라 재건과 재활 프로그램의 진행이다. 폭발사고로 룡천에 있는 병원도 파괴되어 병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을 빨리 정상화시켜 안정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재해와 관련하여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재활을 도와 조속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2. 보건의료 분야 3단계 지원 계획
1) 부상자 치료를 위한 긴급구호
폭발시 부상당한 어린이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한것은 북한에 의사가 없어서가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물자가 부족해서이다. 따라서 부상자 치료를 위한 물자 지원이 최우선 과제이다. 수액제, 항생제, 소독제, 마취제, 진통제, 피부연고와 안약 등의 응급 의약품이 당장 필요하고 솜, 붕대, 가제, 주사기, 수술세트 등 의료기구와 소모품 등도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재해 발생 1주이내에 긴급하게 이루어져야하는 만큼 아주 신속하게 그리고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분야 지원도 대부분 여기에 촛점을 맞춰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조만간 어느 정도필요한 물량은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의료진의 파견은 참혹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현장에 달려가서 어려움을 같이 하려는 동포애의 표현이기는 하지만 효율성이나 긴급성 측면에서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남측 의료진의 파견 문제가 지원의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되며 의료진 파견에 매달리다가 정작 중요한 긴급 물자 지원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더욱 곤란하다.  

2) 이재민 건강 보호를 위한 지원
이재민들은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안고 있지만 병원에 있지 않고 지역에서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북한에는 호담당의사가 있어 의사마다 10-15가구 정도를 맡아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병원의사들과는 달리 기본적인 의료기구를 들고 지역을 순방한다. 룡천에서도 수십명 또는 수백명의 호담당의사들이 재해 복구 현장을 돌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호담당의사들은 아픈 주민들을 만나면서도  이들을 위해 해 줄것이 없음을 알고 무기력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긍적적인 역할을 평가하고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호담당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과 기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호담당의사들이 들고 다닐 왕진 가방과 이재민들을 위해 처방할 수 있도록 기본 필수 의약품, 기본적인 처지 물품 등 현장 진료 키트를 지원하는 것이다.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호담당의사들은 재해 현장에서 모범적인 현장진료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3) 붕괴된 보건의료 인프라 재건과 재활 프로그램의 진행
참사과정에서 건물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의료인프라도 같이 붕괴되었다. 병원도 파괴되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폭발로 인한 부상자도 아니고 이재민도 아니지만 질병을 앓고 있는 이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 갈 수가 없다. 룡천에도 분명히 산모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당장 어디에서 출산을 해야 할까? 맹장염에 걸린다면 어디가서 수술을 받아야 할까?  이 지역 전체 주민이 당장의 또는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우리는 붕괴된 룡천지역 의료인프라 재건을 위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긴급구호가 마무리되면 바로 재건을 위한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 이 또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재해 부상자들 중 상당수가 바로 회복되어 사회로 복귀할 것이며 마을의 재건을 위해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상자들은 재해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사회복귀가 늦어질 것이다. 신의주 등 집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에 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면 룡천의 인민병원으로 옮겨와야 할 것이다. 여기서 충분한 기간의 재활 과정을 거쳐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의주 병원은 환자의 보호자들에게도 부담이다. 환자 간호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복구 작업에 참여할 수 없고 룡천에 남아 있는 가족을 돌볼 수도 없다. 가능한한 빨리 룡천의 의료인프라를 재건하여 지역의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고 부상자와 보호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해질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