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Kal858기 가족회 사무국입니다.
87년 11월 29일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버마상공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Kal858기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당시 블랙박스는커녕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수많은 의혹만을 남긴 채 서슬 퍼런 군정말기 어쩔 수 없이 잠시 묻어둬야만 했던 사건…
그 후로 17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그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는커녕 사회 지도층을 뻔뻔스럽게 차지하고 있는 당시 사건의 주역들로 인해 Kal858기 실종자 가족들은 목 놓아 울어보지도 억울함을 토로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언론과 여론의 관심으로 가족들은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천주교 사제들의 115인 성명발표를 시작으로 받았던 국내외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3월 23일 일본의 아사히TV로 그 절정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오는 5월 22일, 23일 KBS1TV(저녁 8시~9시) 특집 다큐멘터리로 Kal858기 사건의 새로운 의혹들이 낱낱이 보여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사회의 정의와 개혁의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시민사회단체 여러분의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군부독재가 저지른 수많은 만행과 그 사건들의 은페, 조작을 밝혀내는 일은 국민들의 관심으로 큰 힘을 얻고, 그 힘으로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민주항쟁의 달 5월, 어둡고 음습했던 군부독재의 만행을 깨끗이 청산할 큰 힘이 마련될 수 있는 보람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