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국 가는 거 싫어합니다.

   복약지도는 의약분업 이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의약

분업 전에는 이렇게 이렇게 드세요. 하고 말해주더니만.

종합감기약 사러 갔다가 얼떨결에 산 12000원치 한약 다린거

먹고 토했습니다. 한 봉지 먹고 버렸습니다.

어떤 특정 약 이름을 대면서 뭐 주세요. 하면 그 약이 없을 경우에

는 자기 약국에 있는 걸로 대충 줍니다. 이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고 합니다. 이것 저것 먹어봤고 그 중에 내 몸에 괜찮은걸 골라서

달라고 한 건데 말입니다. 괜찮다는 건 속쓰림등이 없다는 말입

니다.

약국에서는 친구따라 가기만 해도 박카스 한 병 그냥 줍니다.

공짜로 박카스 한 병 먹는 것보다, 물었을 때 상세한 답이나 듣

고 싶습니다.

2년 공부 더하면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생길까요?

제발 복약지도 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