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공장, 현장조사 진행하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투쟁속보

발행인 | 하이텍집단정신질환해결공대위  (http://cafe.naver.com/antihitec.cafe)
발행일 | 5월 19일(목), 제7호

조합원 차별, 감시, 해고로 발생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의 집단정신질환 즉각 산재인정하라!
노동부는 악질적인 하이텍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중지시키고 재발방지를 책임지라!
하이텍 자본은 악질적인 탄압행위 중단하고,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손배소송을 즉각 철회하라!
5월 24일 16시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앞에서 진행되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산재승인 쟁취 및 노조탄압분쇄 결의대회”에 동지들의 적극적인 연대를 요청합니다.  

■ 노조탄압공장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현장조사 진행하다

회사측, 노조탄압 실태 폭로될까 우왕좌왕, 노동부 근로감독관 출입마저 막으려해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회사 내 움직임 대부분을 CCTV로 감시한 것 밝혀져 충격 더해
조합원, 동지들도 못들어가게 하는 회사측에 분노해 경련 일으키기도


                  * 5월 18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현장조사 모습. 조합원들은 몰래카메라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작업라인 정면에 신문지를 붙이고서야 작업할 수 있다.

5월 18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와 관악지방노동사무소의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현장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원 4명, 의사1명과 공대위, 해고자,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 함께 회사총무과를 방문하려 했지만, 총무과에서 문을 잠궈 공단직원마저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문을 걸어 잠근 덕분에, 조합원의 출입카드를 대자 “이 카드는 출입이 허락되지 않은 카드입니다”라는 음성이 나왔고, 공단 직원,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조합원의 회사출입 제한 실상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현장조사에 공대위 관계자 1명만 참여할 것을 주장했었지만, 당사자인 해고자와 공대위 관계자, 기자들의 출입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공단과 공대위, 해고자들은 휴게실과 체력단련실을 둘러보고, 출퇴근 카드 자리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확인했습니다.작업현장에 들어가려 할 때도 공대위와 기자들의 출입을 막으려는 회사 관리자들의 몸부림이 있었으나 작업현장 출입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때 현장출입을 막고 “나가”라고 소리치는 관리자를 보고 화가 난 한 조합원이 거의 쓰러질 정도가 되서 다른 조합원이 업고 노조 사무실로 뛰어가서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손발을 주무르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쓰러진 조합원은 “매일 당하는 일이지만, 동지들에게까지 회사 관리자들이 막 대하는 것을 보고 너무 열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현장조사는 현장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이 침착하게 공단 의사와 직원의 질문에 답하고, 노조탄압 실상을 이야기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 조합원들의 외출메모. 회사는 조합원의 외출도 부분파업으로 간주하며 임금을 삭감하는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다.

회사는 관리자를 동원해 공단직원의 회사출입까지 방해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에게 공단 직원이 질문할 때마저 끼어들며 조사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조합원이 화장실 다녀오는 회수까지 관리자가 셀 정도라고 말하자, 중간에 끼어들며 “너는 화장실을 20분마다 가냐”며 공단직원이 보든,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보든 상관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장의 CCTV는 철거했지만, 관리자들을 ‘살아있는 감시카메라’로 활용하고 있었던 모습을 공단, 노동부 직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산현장을 둘러본 이후, 생산부 건물 쪽 CCTV와 종합사무실 주변, 식당, 자재과 등을 둘러보고, 가장 궁금했던 CCTV 모니터 상황 조사를 하러 갔습니다. 회사는 지금까지 “모니터실은 경비업체에 있어 우리도 그때그때 볼 수 없다”고 주장하더니만 공단 직원들이 현장에 나오자 별 수 없이 담당직원의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CCTV 화면을 모니터하고 있음을 실토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하이텍알씨디코리아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

CCTV 모니터 상황을 보러 들어갈 때 노동부 근로감독관도 들어가겠다고 하자 회사가 이를 막고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공단 직원은 회사가 보여준대로만 볼 수 있는데, 근로감독관은 사법경찰관이라 원하는대로 모니터를 켜서 감시범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노동부 근로감독관 2명, 공단 보상부장이 들어가서 CCTV 모니터 상황을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컴퓨터에서 CCTV화면을 모니터할 수 있다는 것을 볼 때 간단한 프로그램 설치로 모든 컴퓨터에서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충분히 예상됩니다. 더군다나 노조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와 정기집회를 진행하고, 공장을 드나드는 사람은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운동장을 비추는 카메라는 회전식 카메라로, 지나가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며 감시할 수도 있음이 예상돼 잔뜩이나 ‘우울증을 수반한 적응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더 큰 불안감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공대위는 이번 현장조사때 보여준 회사의 뻔뻔하고 파렴치한 모습은 노조탄압의 실상이 만천하에 폭로될까 두려워 보이는 몸부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대위는 이후 공단, 노동부에 이번 현장조사 결과의 상세한 내용 공개를 요구함은 물론 조속한 산재승인과 노조탄압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할 것입니다.  

■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 출근투쟁 8일, 1인시위 7일차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질환 해결 공대위에서는 지난 5월 11일부터 산재승인을 요구하는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 출근투쟁과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시민들은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의 상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뭐하는 회사냐, 어디에 있는거냐” 등을 질문하시고, “이런 정도의 상황이면 (산재승인) 되는거 마땅하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감기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른 아침의 출근투쟁을 반드시 사수하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조합원들과 바쁜 일정에서도 점심시간 1인시위를 사수하는 공대위 동지들은 시민들의 관심에 힘을 내어 산재승인쟁취, 더 나아가서 악질 자본 하이텍의 탄압을 분쇄하고 민주노조를 사수해야 한다는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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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ckquote>* 사진 : 5월 17일 1인시위(왼쪽)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민정 동지
                  5월 18일 1인 시위(오른쪽) /민주노동당 금천지역위원회 정만군 조직국장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질환해결 공대위에서 알립니다  

1. 5월 24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산재승인 쟁취 및 노조탄압분쇄 결의대회에 동지들의 연대 바랍니다.
5월 24일은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조합원이 산재신청을 접수한지 딱 2주일이 되는 날입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해결공대위에서는 이날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의 조속한 산재승인을 촉구하고, 4년간 노조탄압 무법지대였던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회사측의 만행을 수수방관한 노동부를 규탄하는 집중집회를 진행합니다.

몇년간에 걸친 노조탄압으로 결국 정신질환까지 생겼지만, 꿋꿋이 투쟁하고 있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의 투쟁에 많은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집회명;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산재승인 쟁취 및 노조탄압분쇄 결의대회
일시 및 장소; 5월 24일 16시,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출구)

2.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질환해결 공대위 후원계좌 안내
후원계좌 우리은행 018-748801-02-001(예금주 배수진)

3.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질환해결 공대위 배너를 달아주세요.

                  

4.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집단정신질환해결 공대위 까페에 가입하세요.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지회 투쟁을 지지하는 동지들께 하이텍알씨디지회 투쟁소식과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대위 까페는 http://cafe.naver.com/antihitec.cafe 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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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을 위한 공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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