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사회 생태적 분석을 위하여 [과천연구실 세미나 26]
이 책은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 현대의학의 ‘협소한 인식’을 비판하고, 생태적 관점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2) ‘비센트 나바로’의 견해를 중심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제시한다
3) 신자유주의적 금융세계화에 따른 보건의료의 현재적 쟁점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민중건강운동의 대응을 소개한다.
4) 여성건강운동의 역사를 개괄하고,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현대보건의료를 비판한다.
보건의료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 대해서는 1990년대에 번역 출간된 현대자본주의와 보건의료[비센트 나바로]를 통해 알려졌으며, 한국의 보건의료운동에 나름의 기여를 하였다. 또한 신자유주의 비판을 통해 ‘민간의료보험 도입에 대한 비판’ ‘무역관련지적재산권협정(TRIPs)에 대한 비판’ ‘의료의 공공성, 사회화에 대한 논의’는 올해초 해소된 민중의료연합이 주도적으로 제기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 보건의료운동을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논의와 토론이 기대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새로우면서 또한 주목할만한 지점은 마르크스주의 생물학자 레빈스의 견해에 주목하면서 ‘보건의료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 갖는 한계점, 즉 ‘현대의학이 갖는 생의학적 모형의 생물학적 기초’에 대한 비판의 부재를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태학적 관점을 대안적 관점으로 제시한 것. 그리고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보건의료가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밝히면서 ‘제약자본’과 ‘관리의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의 금융화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또한 여성건강이 갖는 독자성에 대해 주목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례-
보건의료에 관한 생태학적 관점/이태훈
-자본주의는 질병인가? /리처드 레빈스
-생태계의 일부로서 건강/위르외 하일라’리처드레빈스
자본주의의 발전과 보건의료의 역사 /이현
- 마르크스주의적 보건의료 분석/비센트 나바로
- 마르크스주의와 급진주의 /비센트 나바로
보건의료의 금융화와 사회운동의 대응 /박찬종
- 세계화,사유화,보건의료 / 데이비드 홀
- 민중건강헌장/민중건강운동
- 건강을 위한 세계사회포럼 선언문/건강을 위한 세계사회포럼
가족과 여성보건 /송인주
- 여성보건과 성별분업 /레슬리 도얄
- 여성보건의 세계적 쟁점 /레슬리 도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