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의사- 신촌연세병원

신촌연세병원에 디스크 검사를 하러 같다가 이상한 의사를 만났습니다.

제가 허리를 다쳐서 3주동안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허리상태를 제대로 체크해 보고싶어서 이름있는 연세병원에 새로 찍은CT를 가지고 갔습니다.

토요일 12시쯤에 갔었습니다.
의사 가운도 안입고 있더군요. 의사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진찰시간은 뭐 몇분도 안걸리더군요.
제 얘기는 듣지않고, 하지도 말라는 듯 끊어버리더군요. 몇마디 하고
그냥 나가랍니다. 질문하면 홈페이지 보랍니다. 홈페이지 얘기만 4번 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찍은 CT(마이엘로 검사 자료)를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보더군요.
옛날에 찍은 MRI만 보더군요.

옛날거 보지말고 다치고 나서 찍은 CT를 보라고 했더니 안봅니다.
자기는 MRI만 본다고 합니다.

아니 그래도 그것을 봐야 진료가 되는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대답이 가관입니다.

“자네한테 여기 앉아서 그런거 보고 다 얘기해주면 의사로서 돈 수지가 안맞아!”

정말 어의가 없지 않습니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원래 다른병원에서 찍어 온 자료는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거 보고 진료받으려면, 판독료 2만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병원에서 새로 찍으라는 얘기죠.
퇴근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예 일어서서 나가려고 물건챙기면서 얘기 합니다.

그러고는 4만원이 넘는 주사와 그외에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이 얘기는 의사한테 들은 것이 아니라 밖에서 간호사 한테 들었습니다.

제가 CT를 보지 않았다고 원무과에 얘기하니, 원래는 봐주어야 하는데
의사선생의 스타일이 틀리는 거니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무과 직원의 대답도 참 가관이죠?

우리나라 의사들은 의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병원이 이 정도라니, 작은 병원은 더할 거 같군요.
찾아보니 미국에서 공부하고온 척추센터의 소장이더군요..

미국에 있는 제 누나는 대학병원에서 분만하고 회복하면서, 소득공세서 가져오래서 병원에 보여주었더니,
병원에서 돈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돈을 밚이 버는 사람이 아니니, 미국시민이 아니래도 미국에서는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답니다.
멋지죠?

그에반해, 우리나라 병원들 너무하죠?

따지고 보면, 진료를 한게 아닙니다. 이번에 다쳐서 병원을 왔는데, 새로운 기록은 안보고, 옛날기록 대강보고, 예전처럼
치료받아라 이겁니다.

진료비낭비와 거기서 기다린 시간, 왔다갔다 시간낭비에다가, 몇주일은 기분이 상해서 지낼것 같습니다.

병원방문일 2008년 3월 8일
병원 : 신촌연세병원 02-337-7582
    

의사 : 배XX
원무과 : 허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