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태에 대해 대통령 이명박은 대 용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노동자집단사망사건과 관련하여 4차례에 걸친 호소문과 2차례에 걸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였고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은 물론 관계기관에 수십 차례에 걸쳐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은 물론 사태해결을 위해 호소하였지만 추가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2008년 한 해만도 4명이 사망하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2008년 12월 현재 한국타이어 생산현장에는 유기용제와 유해화합물에 의해 언제 사망에 이르게 될지 모르는 중중 환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있고 1000여명이 유소견 질환자로 밝혀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가 확인한 감사원처분요구서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역학조사보고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타이어 사망자 수진내역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노동부는 2008년 1월 실시한 감사원 감사결과 한국타이어에서 노동자가 집단적으로 사망하던 2003에서 5년간 단 한 차례도 감독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타이어에서 집단사망사건이 사회문제화 된 후에도 추가 사망자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비롯한 사태해결을 해태하고 있는 경악한 실정이다.
한국타이어 살인기업주는 무려 108명의 의문사자들과 100여명의 중중 환자 1000여명에 이르는 유소견자가 존재함에도 지난 국정감사와 언론을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거짓말을 떠들며 노동자를 계속 죽게하는 범죄를 계속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한국타이어 살인기업주는 지난 99년에서 2003년 4차례에 걸친 역학조사에서 노동자들이 유기용제와 유해화합물에 의해 사망하였다는 것을 알고도 그 후 무려 1394건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여 노동자를 집단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대미문의 산업살인을 저질렀음이 확인 되었다.
우리가 오늘 한국타이어 살인기업주와 그 공모자들을 또 다시 추가 고소하였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확보하고 있었던 93명의 사망자중 26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망자가 일치하고 있으며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노동자로 어떤 법적보호도 받지 못한 무법천지에서 살인기업주와 그 공모자들의 법죄행위에 의해 처참하게 죽어간 사실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며 추가 사망자가 계속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사망한 최00은 유기용제에 의한 중독으로 무려 10여 년간이나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불명확한 상세불명의 사망원인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에서 확인된 병원 수진기록에 의하면 유기용제 중독에 의한 정신질환 및 다발성 급성인두염, 상세불명의 고지혈증, 어깨에유착성피막염, 특발성두드러기, 최종적으로는 만성골염을 앓아오다 기타불명확하고 상세불명의 사망원인으로 사망한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 하였다.
2004년 품질운영팀 PCR 검사팀에서 근무하던 소병섭의 경우 기계에 압사되어 처참하고 끔찍하게 죽어 갔다.
기계에 압사된 그의 머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소병섭의 죽음을 한숨으로 지켜만 봐야 했다. 소병섭의 경우 역시 그가 기계에 압사되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해야 했던 직접적인 원인은 유기용제 중독에 의한 본테성(원발성) 중증 질환자였음이 수진기록을 통해 확인 되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노동자들의 존재이다. 유기용제와 유기화합물에 피폭되어 역학조사 직무연관성의 인정된(1999년 유0원 2000년 이0복 2001년 정0화, 2003년 유0택)의 경우도 생식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앓아왔음이 확인되었으나 모두 남성의 경우였으나 여성에게 심각한 생식장애가 발생하였으며 더욱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른 충격적인사망자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집단사망 사고가 줄을 잊고 있는 가운데 2008년12월8일 또 한 명의 젊은 청년노동자 조홍선이 방사선 후유증으로 인한 다발성 출혈로 죽임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조홍선이 죽임을 당하는 배경을 살펴보면 2006년 4월부터 아프기 시작했고 2006년11월 대전 충남대학병원에서 후두암이란 판명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
산업재해로 온전히 치료받고 완치 받아야할 노동자가 1년3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되어 일하게 되었고 그가 현장에서 일해도 된다는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 문00 교수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진단서 발급이 있었다고 한다.
살인기업주 한국타이어 재벌은 1999년2000년2003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3차에 걸쳐 자체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역학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조홍선과 같은 공정에서 같은 일을 했던 김규생이 유기용제 중독으로 사망한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사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살인기업주 한국타이어 재벌은 그 동안 수많은 현장노동자들의 집단사망의 원인이 유기용제와 유기화합물에 의한 사망 사고임을 자체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장노동자들의 집단사망 사고를 자연사 및 돌연사로 위장.은폐하는 인면수심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서슴치 않고 자행하였다.
또한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08년 8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현장노동자들이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반증해 주고 있다. 살인기업주 한국타이어 재벌에 의한 집단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도 이 나라 대통령의 자식이 취업을 했고 사돈이며 사위공장인 한국타이어에서 이토록 끔직한 범죄행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에서 벌어졌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범죄행위에 대해 해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은 국정최고권자가 자신의 친인척이 저지른 범죄를 은폐하는 행위가 된다.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자신의 자식이 가장 안전한 곳에서 일한다는 판단과 달리 정권존립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가 된다. 한국타이어에서 벌어진 대통령의 사위와 사돈 그리고 그 공모자들이 저지른 범죄사실은 결코 가릴 수 없는 상황에 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노동자와 이 땅의 양심세력들인 성직자들은 이미 이 사태에 대해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묻는 투쟁의 경고를 보내고 있고 시기를 놓치게 되어 그야말로 재앙적 사망사태가 온다면 이것은 단순히 일개 기업주가 저지른 범죄행위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 뇌관이 된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
노동자의 목숨을 파리 목숨만도 못하게 여기고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을 모르는 살인기업과 그 공모자들에게 노동자와 민중의 분노가 어떤 것인가를 알았을 때는 이미 상황은 수습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을 불러 올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친인척 회사에서 벌어진 범죄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은 물론 즉각 구속 수사하고 수습책 마련을 위한 대 용단을 내려야 한다.
2008년 12월 23일
한국타이어 유기용제의문사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