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인술 – 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 KBS뉴스 방송

지난 2월 22일 대전KBS 9시 뉴스를 통해서 대전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가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처럼 남들이 쉬는 일요일이면 더욱 바빠지는 병원이 있습니다.
바로 이주외국인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베푸는 무료진료센터인데요.
지난 4년 동안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노동자가 3천명이 넘습니다.
양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일에는 조용하던 진료센터가 일요일 오후가 되자 외국인 환자들로 부쩍이기 시작합니다.

환자 : 여기가 많이 가려워요.
의사 : 잠깐만 저기 누워볼래요?

몸이 아파도 비용과 시간 때문에 일반 병원을 이용하기 힘든 외국인근로자자들로
이들에게는 일요일이 더 없이 감사하고 소중한 날입니다.
지난 2007년 기계에 손을 다친 마르싱씨도 3년째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리랑카/마르싱씨 – 돈 안내고 치료받고 나을 수 있다고 해서 여기 일요일 마다 계속 와서 치료받고 있어요.

무료진료에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의사와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200명 넘는 의료인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겸 전공의 – 여기 와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인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이 진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4년 동안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노동자는 약 3500명.
의료진의 작은 소망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외노센터 김준구 정책부장 – 굉장히 장소나 여건들이 협소하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인술을 실천하는 의료인들의 따뜻한 사랑이 우리나라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