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 외쳐라! 5일차 – 경주, 포항지역
9월16일(수요일) 5일차 선전전은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부터 시작했다.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동지들과 경주동산병원동지, 동국대병원 분회간부들이 함께했다.
오전 10시부터 병원로비에 서명대를 설치하고 조를 나누어 병동순회 서명전과 로비선전 및 서명전을 동시에 진행했다.
진행도중 병원측 관리자들이 서명대를 둘러싸고 서명운동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으나, 환자들이 나서 “의료민영화 되는 거 환자들이 다 알아야 할 일인데, 병원에서 왜 못하게 하나” 라고 하며 항의했고 병원관리자들은 머뭇거리다가 물러갔다.
병원관리자들이 물러간 후 환자보호자들은 더 많이 서명에 동참했다.
오전 경주 선전전을 마치고 포항으로 이동해 북 포항 우체국 앞에서 선전전을 이어갔다.
포항에서는 민주노총 포항지역지부, 진보신당, 포항의료원분회간부, 선린병원분회간부,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동지들이 함께했다.
포항지역이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고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의료민영화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전물도 거의 다 받아갔고 서명은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까지 참여하는 적극성을 발휘했다.
오후 4시부터는 선린병원환자보호자 선전 및 서명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의료민영화하면 큰일난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지만, 의료민영화하면 없는 사람들은 우짜란 말이고” 라면서 적극적으로 서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한편 “이레 한다꼬 되겠나? 지금하는거 보면 그냥막하던데.. ” 라며 현재 정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노총경북본부가 주관하는 금속노조진방스틸지회 투쟁문화제에 참여했다. 의료연대 이름으로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에게 선전물을 배포하고 서명을 받았다.
진방스틸 문화제참가를 마지막으로 5일차 경주,포항 선전전일정을 마무리했다.
17일(목요일) 6일차 선전전은 강원도 춘천에서 이어간다.
춘천일정
10시30분~ 오후3시: 강원대병원로비 식코 상영 및 환자보호자선전전
오후 4시: 강원대학교주변 시민선전전
오후 6시: 춘천명동거리 시민선전전
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 외쳐라!! 전국순회 선전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는 의료민영화 법들이 무더기로 다루어지게 된다.
의료기관에 순자본의 400%까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의료채권법’, 경제자유구역에 외국계 영리병원을 허용하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법’, 국민의 건강정보를 민간 보험 자본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보험업법’이 지난 6월 국회에 상정되었다.
하반기 정기국회에는 경영지원자회사(MSO)등 의료기관에 각종부대시설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수익을 다른 사업에 투자 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일부개정안’과 지난 2008년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중단되었다가 제주도정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제주도의회를 통과한 ‘제주특별자치도법개정안’ 이 상정될 예정이다.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다루게 되는 의료관련 법들은 하나같이 병원의 영리적 운영을 허용해서 의료를 산업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 폐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거쳐 의료를 완전히 민영화, 상업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촛불집회 과정에서 ‘의료민영화 하지 않겠다.’ 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뒤집는 것이다.
공공노조 의료연대분과는 이러한 사실들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의료민영화법이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기위해, 지난 8월말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순회 선전 및 전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 순회선전 일정
- 8월24~25일: 제주지역
- 9월10~11일: 대구지역
- 9월14일: 부산, 울산지역
- 9월15일: 충북지역
- 9월16일: 경주, 포항지역
- 9월17일: 강원지역
- 그 외 지역 9월내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