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할리스코(Jalisco) 학생들에게 보낸 마르코스의 편지

할리스코(Jalisco) 북부 경계지역에 위치한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1995, pp. 118~119)에 의해, 이런 조건부 지지의 위태로움에서 사파티스타는 지도력을 잃지는 않았다: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Guadalajara)시, 제4 기숙초등학교  연대위원회, “베아트리스 에르난데스(Beatriz Hernandez)”에게

소년소녀 여러분,

우리는 “평화를 위한 기도”와 함께 1994년 2월 19일 당신이 같이 보낸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소년 소녀들을 알게 되고, 치아파스 땅에도 평화가 오기를 바라며 우리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당신의 간결한 편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숭고한 선생님들이 우리가 싸우고 죽이는 일이 좋아서 총을 든 것이 아님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평화를 원치 않기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님도 알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년 소녀도 당신과 같습니다. 그러나 매우 가난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학교도, 의약품도, 옷도, 음식도, 심지어 우리의 가난을 보관할 우아한 지붕조차 없습니다. 우리 소년 소녀들은 오로지 일만하다 무지하게 죽어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은 필요한 것을 얻기위해 일을 찾아 집을 떠납니다. 그리고 힘쎈 사람들의 땅에서 일을 하는데, 그들은 우리의 일한 댓가를 조금 밖에 주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음식과 옷,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괭이와 벌채용 칼과 도끼가 우리 아이들의 장난감입니다. 이제 막 걷지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들은나무를 해와야 하고, 잡초를 뽑고 농사를 져야 합니다. 그들도 우리가 먹는 똑같은 옥수수나 콩, 칠리 등을 먹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일하다가 다 보내고, 밤에는 아파서 다 보내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배우러 학교에 갈 수가 없습니다. 501년간 우리의 아이들은 이런식으로 살다 죽어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부모, 형제자매들은 더 이상 이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죄를 짓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길을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롱과 투옥, 구타, 죽음만을 발견할 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고통과 슬픔을 발견할 뿐입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살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전쟁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우리는 동냥이나 자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임금, 약간의 좋은 땅, 웬만한 집, 정직한 학교, 치료의약품, 식탁 위의 빵, 우리의 있는 자체로의 존중, 죽음을 피하고 평화로이 다른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을 우리의 입으로 우리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자유.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계속해서 요구했던 것이지만, 그들은 들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손에 무기를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투쟁을 위해 농기구 대신에 무기를 들게 됐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짓에 대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으로 우리 – 당신은 말고 – 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당신들이 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별로 값어치가 없는 힘있는 부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전쟁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우리가 이전에 가졌던 평화가 아닌 이유입니다. 그것은 평화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죽음이요 모멸이엇습니다. 그것은 고통과 괴로움이었습니다. 그것은 치욕이었습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존경과 사랑을 담아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무엇보다도 모든이들에게 평등한 정의를 찾기위해 고귀한 평화의 깃발을 높이 들게된 이유입니다. 그리고 “고귀한 삶에 대한 기도”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

할리스코의 소년소녀 여러분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Salud)!

멕시코남동부 산에서
반란자(인수르헨테, Insurgente) 부사령관 마르코스로 부터
199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