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신약약값산정제도 전면 개정 요구 집회

만성백혈병환자비대위 등 복지부서

글리벡 에이즈치료제 강제실시권도 요청
공대위, 글리벡생산위해 금명간 인도방문

만성백혈병환우회(회장 강주성)와 글리벡공대위(서홍관 최인순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오전11시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 등 외국압력에 영향받은 `신약약가산정제도’는 즉각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약품시장 접근이 양국간 이슈가 된 상황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알리게 돼 고무적’이라고 적은 1999년 당시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주한 미 대사에게 보낸 `신약약가산정제도 통보 서신’을 공개했다.

이들은 “만성백혈병환자들이 글리벡이 너무 비싸 약을 구입한 배경에는 외교통상부의 저자세외교와 이에 따른 신약약가산정제도가 있다”며 이 제도를 전면 개정, 의약품 주권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진7개국 평균약값으로 정하는 신약약가산정기준때문에 노바티스가 우리 국민소득에 비해 터무니 없는 고가의 약값을 고수하면서도 `신약약가산정기준 준수’를 거꾸로 주장하는 상황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외교통상부와 복지부는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리벡공대위는 인도 S제약회사와의 글리벡 생산 협상을 위해 26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글리벡 강제실시권을 조속히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이즈환자모임도 집회에 참석, 고가의 에이즈치료제 때문에 건강보험재정 낭비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환자에게 365일 급여제한을 통해 보험재정을 절감할 것이 아니라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강제실시권을 통해 보험재정을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