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재해로 2923면 사망, 하루 8명꼴 사망

작년 산업재해로 하루 8명꼴 사망 2004/04/24 09:07 송고

사망 2천923명..경제손실 12조4천억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해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하루평균 8명 가량의 근로자가 숨졌으며, 그에 따른 경제손실액이 12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6천549개 사업장(근로자 1천59만9천345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 수는 9만4천924명(재해율 0.9%)으로, 전년의  8만1천911명(재해율 0.77%)에 비해 1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업무상 사고자 수는 2002년 7만6천494명에서 지난해 8만5천794명으로 12.2% 증가한 데 비해 업무상 질병자 수는 5천417명에서 9천130명으로 68.5% 급증했다.

    특히 사망자는 전년의 2천605명에서 12.2% 증가한 2천923명으로, 하루평균  8명 가량이 산업재해로 숨진 셈이다.

    재래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5천401만일에서 5천914만일로 9.5% 늘었으며,  근로시간 1천시간당 근로손실 일수를 나타내는 강도율도 2.13에서 2.35로 10.3%  증가했다.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전년의 10조1천17억원에서 22.8% 늘어난  12조4천90억원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 2조4천972억원의 약 5배에 달했다.

    지난해 산재발생 현황을 업종 별로 보면 재해자는 제조업 4만201명, 건설업 2만2천680명, 운수.창고.통신업 5천716명, 광업 1천743명, 사망자는 건설업 762명,  제조업 739명, 광업 460명, 운수.창고.통신업 21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종업원 규모 별로는 재해자와 사망자 수 모두 5∼49명(재해 4만5천552명, 사망 1천167명), 5명 미만(재해 2만42명, 사망 503명), 100∼299명(재해 9천2명, 사망 409명) 등의 순으로, 중소기업의 발생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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