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의약품 협상대상 아니다, 한미FTA 즉각 철회”

“의약품 협상대상 아니다, 한미FTA 즉각 철회”

[뉴시스 2006-09-09 17:1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한미FTA저지 보건의료대책위는 9일 탑골공원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권을 파괴하는 한미FTA 3차 협상 및 의료시장화에 반대’의 공동 집회를 갖고 미국 대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펼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국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발표에 대한 규탄과 수입 중단 및 의약품 가격 폭등을 초래하는 한미FTA 의약품 협상 중단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집회 순서로는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와 한미FTA(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영리병원 허용과 민간의료보험(김동중 사회보험 노조) △의약품과 한미FTA(황해평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국민의 건강과 한미FTA(박원석 참여연대) △한미FTA와 노사관계로드맵(이상윤 노동건강연대)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한미FTA가 노리고 있는 한국 약가정책의 무력화 방안에 대한 학생대책위의 퍼포먼스도 함께 이뤄졌다.

변혜진 보건의료연합 국장은 집회에서 “정부는 한미FTA에는 의료가 제외됐다 하면서 자발적 자유화 조치라는 이름으로 경제 자유구역법 개정안을 통해 외국기업만이 아니라 국내 영리병원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미FTA의 즉각 철회를 주문했다.

한미FTA 3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집회는 한미FTA 협상이 한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향후 주목된다.

보건연합은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의약품 특허권 연장,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관련된 공공사회 정책의 붕괴 등 정부의 의료시장화 정책 중단을 계속해서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는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세상네트워크 공공의약센터 기독청년의료인회, 의료사고시민연합 정보공유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조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