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산별교섭 타결…비정규직 문제 진일보
7일 1시45분 합의안에 서명…보훈·적십자는 미타결
▲ 합의안을 서로 전달하는 병원 노사.
병원 노사가 보건의료산업의 산별교섭에서 2달 반만에 마침내 극적 타결을 이뤘다.
병원 노사는 6일 오후2시부터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12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7일 오후 1시 45분 노사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하는데 성공했다.
노사는 사회적 관심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비용을 포함한 임금 인상안 등에 합의했다.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사립대의료원 5.3%, 국립대병원 4%, 민간중소병원 4.3%, 원자력의학원 2%+@ 인상키로 했는데, 비정규직 문제 해결 비용으로 국립대병원 1.5%, 민간중소병원 1.3%를 분담키로 했다. (사립대의료원은 지부교섭서 협의)
노사는 또 산별최저임금을 적용키로 합의하고 앞으로 2달안에 적용기준, 방법 등을 확정키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 비정규직대책노사특별위원회,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활성화해 산별교섭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외에도 1병원 1촌운동, 헌혈 운동, 직장보육시설 확대,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 보당 등도 합의했다.
이날 합의와 관련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이성식 공동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산별교섭이 4년차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에는 사용자단체가 구성돼 자율타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산별교섭이 발전하기 위해 노사가 공통점을 찾아나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가장 우선순위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모두 나서 산별교섭의 취지를 살렸다”면서 “올해 교섭은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산별교섭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복지공단과 적십자사의 경우 끝내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별도 교섭을 진행키로 해, ‘옥의 티’로 남았다.
장종원기자 jwjang@mgnews.co.kr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7-07-07 / 0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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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핵심쟁점 의견접근…타결 임박
오늘 2시부터 11차 교섭, 최저임금 등 쟁점 남아
산별교섭을 벌이고 있는 병원 노사가 핵심쟁점에 의견접근을 이루면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사용자협의회와 보건의료노조는 6일 병원협회에서 오전 1시반까지 열린 10차 산별교섭에서 비정규직, 임금 등 핵심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특성별로 진행된 임금 및 비정규직 협상은 원자력의학원과 보훈복지의료공단이 막판 교섭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사립대병원, 국립대병원 등은 합의수준까지 다다랐다.
현재 입금협약 중 단서조항 문구 조율, 산별최저임금과 노동과정 협약 중 일부 조항에 대한 막판 조율만 남은 상황.
이에 따라 오늘 오후2시 한양대의료원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11차 교섭에서 타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노조는 타결을 염두해 전국 지부장들이 집결해 있다.
노조 관계자는 “6일 자정을 넘기면서 대다수 조항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뤄질 정도로 급진전됐다”면서 “오늘 11차 교섭이 타결로 이어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월 2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회부 보류 결정이후, 보건의료노조는 간부 중심의 부분 파업을 벌이면서 사측과 산별협상을 벌여왔다.
노조측은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간부 및 조합원 4천여명으로 투쟁단을 구성해, 서울아산병원, 원자력의학원, 성바오로병원 등 일부 병원들에 집중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장종원기자 (jwjang@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7-07-06 / 11: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