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일본·대만 쇠고기 협상조건 우리보다 좋으면 개정요구”
한승수 총리는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 “미국이 일본, 대만을 상대로 진행중인 쇠고기 협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며 “만일 우리와 다른 조건으로 협상한다면, 그 조건을 검토해 우리보다 좋을 경우 당연히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추가협상이 끝났지만 일본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갔기 때문에 어떻게 끝날 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초대 내각을 둘러싼 인사파동과 관련,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총리실 역할 강화에 대해 “총리가 좀 더 국내문제에도 관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과 정치권의 여망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실을 강화하려는 영(令)이 있었고 국무회의에서도 통과가 됐다”며 “내각을 깨끗하고 강력히 통솔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8-07-19 오전 02: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