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우려했던 원정낙태 현실로…여성들 중국行 MBC 뉴스데스크 19일 보도

우려했던 원정낙태 현실로…여성들 중국行
MBC 뉴스데스크 19일 보도

그동안 여성계 등에서 불법 낙태 시술 병원 고발을 반대하며 우려했던 원정낙태 등의 부작용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를 태세다.

MBC 는 1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낙태 수술을 원하는 일부 여성들이 중국으로 원정낙태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원정낙태는 인터넷 상에 만연한 낙태 브로커들의 주선 하에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 상하이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MBC는 “브로커들은 항공비와 숙박비, 병원비를 포함 2박 3일에 130만원 안팎을 받으며 여행사를 운영하듯 낙태를 주선한다”고 지적했다.

지 난 2월 프로라이프 의사들이 불법 낙태 병원을 고발, 한국에서 시술받기 어려워짐에 따라 중국으로 낙태를 하러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성인권단체들은 이를 두고 “음성적 시술만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치르고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해외로 떠나야 할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특히 성형, 장기이식 등 외국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방패막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원정 낙태 시술은 음성적인 절차로 인해 진료내역을 비롯한 진료기록 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정낙태 우려가 현실이 됨에 따라 프로라이프의사회가 2차 고발 역시 준비 중에 있는 등 불법 낙태 논란은 의료계 안팎에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0-07-20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