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철도 파업..사실상 운행 전면 중단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일손 부족을 호소하며 채용 확대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18일 벨기에에서 철도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일간 라 리브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영철도(SNCB) 노조가 전날 밤 10시부터 파업에 돌입, 북부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일부 지역에 간헐적으로 열차가 운행되는 것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철도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출근길에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으나 파업이 24시간 예고돼 있어 이날 자정께야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해저터널을 이용해 대륙과 영국을 연결하는 유로스타 열차가 런던에서 브뤼셀까지 오가지 못하고 프랑스 릴까지만 운행되며 고속열차 탈리스 운행도 중단됐다.
노조는 철도 이용객은 증가하는 데 비해 발권창구 직원과 승무원 등 일손이 달려 직원의 업무 부담이 과중하다면서 채용 확대를 호소하는 동시에 SNCB 분할 움직임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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