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이주 노동자들의 농성이 1백 일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이주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농성중인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5일 명동성당 농성단 지도자인 써머르 타파가 강제 연행됐습니다.
언론은 성공회 성당 농성단을 포함해 여러 이주 노동자들의 농성단이 해산하자 마치 모든 이주 노동자들의 저항이 끝난 것처럼 보도했고 정부는 이런 기회를 노려 명동성당 농성단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2월 17일 출입국 관리소 앞에서는 명동성당 농성단원들이 써머르 타파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려 하자 갑자기 80여 명의 단속반원들과 1백여 명의 전경들이 대열을 공격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한국인 활동가는 “70여 명의 농성단 모두를 잡아갈 기세였다”고 전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여러 사람들이 다쳤다고 합니다.
최근 부쩍 강화된 정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명동성당 70여 명의 이주 노동자들은 굳건히 농성 대열을 유지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힘들고 불안한 마음도 커질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지지와 연대는 이주 노동자들의 사기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2월 22일(일)과 2월 20일(금) 강제 추방 중단, 연행자 석방 촉구 집회가 열립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많은 회원들이 토요일이나 평일날 마음은 있어도 집회에 참여할 시간이 안 되었던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집회는 일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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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저지/전면합법화쟁취/사업장이동자유쟁취를 위한 농성 투쟁 100일차 총력 투쟁 대회
2월 22일 (일) 오후 2시 / 마로니에 공원(종묘로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