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인체치명적 발암물질 최루액 살포 쌍용자동차관련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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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인체치명적 발암물질 최루액 살포 쌍용자동차관련 발표 기자회견
-경찰은 즉각 위법행위를 중단하라-

일시: 2009년 8월3일 오전11시
장소: 참여연대 느티나무홀
주최: 건강권실현을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첨부자료를 보십시오.)

최루액 살포 및 단전/단수/음식물 봉쇄에 대한 의료진 성명

  - 쌍용자동차 의료지원 참가자 일동

  현재 쌍용자동차 도장공장 안에 있는 노동자 전부는 심각한 건강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건강상 위협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사측과 공권력이 키운 질병이다. 거의 모든 노동자들이 탈수 증상과 영양결핍 증상을 호소한다. 또한 연일 경찰이 살포한 최루액으로 인해 심각한 화상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장기적 후유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의료진은 다시 한번 사측과 경찰에 촉구한다.

  첫째 경찰이 살포하고 있는 최루액은 그 자체로 화학무기다. 짧게는 몇 주 동안 지속되는 화상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지금 쌍용차 노동자들의 상태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유전자를 손상시켜 돌연변이 유전자를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경찰당국의 최루액 살포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며, 지금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둘째 단전 단수 조치 또한 지금 당장 해제되어야 한다. 인체에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특히 현재 쌍용차 노동자들 상당수가 중등도 이상의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등도 이상의 탈수는 체중감소, 안구함몰, 피부건조와 함께 의식상태를 흥분시킨다. 만약 이대로 탈수가 지속된다면 각종 인체 장기에 영구적인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셋째 지금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영양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거의 모든 노동자들이 하루 한 두끼의 주먹밥으로 연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상당수다. 특히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 비타민 결핍증이 만연하고 있다. 인체의 면역기능은 심각하게 약화돼 있으며, 위장관 기능 또한 저하돼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음식물 반입 같은 조치는 정말 최소한의 조치이며 지금 당장 집행되어야 한다.

건강권실현을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