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고 윤장호 병장 추모 기자회견

“점령과 학살 종식 만이 또다른 비극 막을 수 있다”

고 윤장호 병장 추모 기자회견…한국군 즉각 철군 촉구

정택용 기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1일 오전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고 윤장호 병장의 죽음을 추모하고 아프간·이라크 한국군의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사진에 고 윤장호 병장의 영정이 보인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88주년을 맞은 3.1절 오전 10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고 윤장호 병장의 죽음을 추모하고 아프간·이라크 한국군의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국군이 미국의 용병이 돼서 무고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삼일절 행사를 해마다 치르고 있는 것처럼 아프간도 미국에 저항한 날을 기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점령과 학살이 종식되고 한국 파병 군대가 철수할 때에만 또 다른 비극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 윤장호 병장의 희생을 애도하며,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점령 종식과 한국군 철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부시의 전쟁을 도와 파병을 강행하고, 파병으로 고 윤장호 병장의 희생을 만들어낸 노무현 정부는 민주적 권리조차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관 스님과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 등 참석자들이 분향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삼일절을 맞아 KT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2007년03월01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