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이평리의 김준권 할아버지가 죽었다던
지뢰밭을 찾아갔을 때
들꽃 한 송이가 지뢰에 기대 피어 있었습니다.”
“전파의 기교도 빛의 장엄함만 못하다”
* 위 사진은 모두 국가기밀에 속합니다. 이 사실을 유포하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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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2일 평화사진작가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과 함께 죽겠다”며 41일째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권’ 중 하나로 선정된 이시우 씨의 저서 ≪민통선 평화기행≫에 실린 사진들에까지 ‘국가 기밀 유출죄’를 적용했습니다.
국가기밀이라는 사진들의 대부분 비무장지대 안의 대인지뢰와 철책선이나 초소 등 정전협정 위반 사례들이었습니다. 더욱이 이시우 씨가 2005년에 오산·청주·수원 미군기지에 열화우라늄탄 3백만 발이 있음을 폭로한 기사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시우 작가의 아내 김은옥씨는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수는 없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나서 주십시오!”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평화사진작가로 평생을 바쳐온 이시우 씨를 살려내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합니다.
* 아래는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는 고려산 미군기지 사진입니다.
* 이시우 작가의 사진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의 사색>
일하는 사람.
그 부지런함에 아침은 빛난다.
- 강화도 -
끊어진 철로
관념을 통해 보았을땐 상처였지만
만남을 통해 보았을땐 낙관이었습니다
상처에 앉은 딱지처럼
제 스스로 피어 있는 들꽃이 고맙습니다.
- 철원 월정리역 –
- 철원 노동당사 -
어느새 나무는 철조망의 키를 넘어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진보란 주인으로서의 성장이며 보수란 관성으로서의 정체입니다.
- 임진강 -
- 강화 더리미 -
- 철원 노동당사 -
단비 내리더니
쑥풀이 돋다
- 철원 월정리역 -
인민군 수백명이 총살 되었다는 폐터널
비극이 아름다운 것은 그 안에 품고 있는 이사의 높이 때문입니다.
이상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이 보이며,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환하게 보입니다.
이상.
그것은 눈감고도 보이는 길입니다.
- 연천 신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