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치안 상황 모음

- 바그다드

美 사령관 “바그다드 내 안전지역 40%뿐”-안정화 ‘실패’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6-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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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 주둔 미군이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에 착수한 지 5개월이나 지났지만 완전하게 통제되고 있는 지역은 바그다드 전체의 40%에 불과하다고 레이몬드 오디에르노 미 육군 사령관이 16일(현지시간) 시인, 미군의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

오디에르노 사령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안전한 지역은 40%뿐이며 나머지 60% 가운데 절반은 극심한 폭력사태가 연일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군이 전날 밤 시아파와 수니파간 종파분쟁으로 폭탄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바그다드 남부의 아랍 자부르와 살만 파크 지역에서 무장단체 소탕작전을 개시했다며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이날 바그다드를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알카에다 근거지에 병력을 투입해 소탕작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미군은 이날 알-카에다 은신처에서 지난달 12일 실종된 미군 알렉스 R 지메네즈와 바이런 포티 등 2명의 신분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신분증 이외에도 컴퓨터와 비디오 장비,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이라크전을 개전한 이래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는 352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

‘중동 화약고’ 한꺼번에 터지나
입력2007.06.15 03:02 동아일보
같은 날 이라크에서는 시아파의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아스카리야 사원이 폭탄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이라크 정부는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수니파 거주 지역에 있는 이 사원은 지난해 2월에도 폭탄 공격으로 크게 파괴됐다. 당시 시아파 무장세력들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유혈충돌로 확산됐다.

종파 간 보복전의 재연을 염려한 시아파 종교지도자들은 신속히 “맞대응하지 말고 침착하라”는 메시지를 대중에 전달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바그다드에 무기한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고 사원 근처에는 군과 경찰을 추가 배치했다. 미군 측에는 병력 증파와 비상경계태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한국일보
하마스-파타당 무력충돌로 팔 내전 치달아

이라크에선 13일 이라크의 3대 시아파 성지 중 하나인 사마라의 아스카리야 사원 황금돔의 남은 첨탑 2개가 폭탄 공격을 받아 붕괴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아파는 14일 오전 바그다드 남부 이스칸드리야와 마하윌에 있는 수니파 사원 두 곳에 폭탄공격을 가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종파간 유혈 충돌이 재발할 것을 우려, 바그다드에 이날 오후 3시부터 무기한 차량 통제와 군중이 모이는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입력시간 : 2007/06/14 19:30:54
수정시간 : 2007/06/15 00:32:01

-아르빌

이라크, 터키에 쿠르드지역 포격 항의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6-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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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로이터/뉴시스】

이라크 정부는 9일 터키가 최근 북부 이라크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포격을 가한데 대해 강력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밤부터 7일에 걸쳐 3시간 동안 계속된 터키군의 포격으로 다후크와 아르빌에서 화재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포격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터키는 분리 독립을 요구하며 테러를 일삼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이라크 북부를 거점으로 월경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는 한편 포격을 가했다.

그간 터키 당국은 PKK 무장세력을 소탕할 목적으로 이라크 영내 진입을 경고해 왔으며 지난 6일에는 실제로 600명의 특공대가 침투했다가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터키軍 쿠르드 기습”
AP보도… 터키 “이라크 월경은 소문” 부인

터키군이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이라크 북부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터키군 수천명이 6일 국경을 넘어 이라크 내 쿠르드 지역에 기습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군 침공설이 나오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에는 한국군 자이툰 부대 1,200여명이 주둔하고 있는 수도 아르빌이 있어 한국군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터키군의 이라크 침공 보도로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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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軍, 쿠르드 자치구 침공

“PKK게릴라 소탕” 10년만에 국경 넘어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
◆자이툰 부대 안전 비상 = 터키군의 이번 작전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라크 내 쿠르드족의 반발 여부에 따라 전면적인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높아져 6일 터키군의 이라크 진격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5센트 상승했다.

터키군이 진격한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수도 아르빌에는 한국군 자이툰부대 1200여명이 주둔하고 있는 만큼, 침공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군이 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