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일이 넘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주신 36명의 후보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신 선관위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를 보냅니다.
저는 21일동안 전국방방 곳곳을 돌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과 빈곤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벼랑끝에 내몰린 농민들의 한숨과 절규와 분노를 알았습니다. 억압과 착취에 항거해 분신한 택시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아름다운 것은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억압으로부터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민주노동당의 주인이며, 민주노동당은 이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억압과 착취, 차별과 고통이 있는 곳에 민중들의 저항과 투쟁을 조직해야 합니다.
저는 96년 노동법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해 그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무려 36일간의 총파업 투쟁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 오만방자한 김영삼 정권과 부패무능한 신한국당을 굴복시키고, 5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함께 위대한 96년 노개투 총파업의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 현총련 의장과 민주노총 초대 부위원장을 맡았던 저는 지금도 그 감동과 감격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만일 최고위원이 된다면 저는 민주노동당의 대중투쟁을 전담하는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민중들의 투쟁이 있는 곳에 민주노동당의 깃발이 휘날리게 하겠습니다. 기층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주노동당, 투쟁의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민주노동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임기 2년안에 반드시 2008년 제1야당, 2012년 집권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뜨거운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끝까지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신 5만 당원동지 여러분과 1,300만 노동자 그리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앞날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기호5번 이영희를 찍으면 행복해 집니다. 96년 노개투 총파업의 신화를 믿고 지지해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4년 6월 1일
일반명부 최고위원 후보 기호5번 이영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