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 15일) 새벽 6시 동대문운동장 벼룩시장이 침탈당했다.
서울시는 300여명의 용역을 고용하여 견인주차장 안에 있던 노점좌판 100여개를 20분만에 철거하였고 화물차를 이용하여 난지도로 옮겼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현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노점상들은 동대문운동장 안에 정착했다. 세계적 풍물시장으로 활성화시켜주겠다던 서울시의 약속때문이었다.
그 약속의 일환으로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견인주차장을 노점상들이 장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도 있었다.
그것을 믿고 묵묵히 어려운 장사 여건을 참아온 노점상들을 서울시는 무참히 짓밟았다.
지난 6월 3일 새벽 기습적으로 견인주차장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노점상들의 출입이 어렵도록 분리를 한 것이다.
6월 14일 서울시 담당국장은 ‘약속파기 규탄 및 버스주차창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한 면담’에서 2~3일내로 대안을 논의하자더니 그 다음날 새벽에 운동장을 침탈했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전국노점상연합은 서울시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서울시 이명박 시장은 약속을 파기하고 운동장을 침탈했던 것을 사과하고 노점상들의 생존수단인 좌판을 즉각 돌려줘야 한다.
또한 벼룩시장 활성화 지원 약속을 이행하고 노점상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