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 도보행진단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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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도보행진단 소식 4호]

도보행진 10일째, 전주도착

2004-08-01</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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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로 향하는 행진단] 10일째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해 걷고 또 걷는다. 깃발을 들고 앞장선 이는 10일간 운전을 맡았던 현석호군이다. 뒤에 보이는는 이가 한청 전상봉 의장이다. 하늘빛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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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도보행진단 단장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전상봉

 7월 30일(금) 도보행진 9일째의 기록 <br>
<완산군 운주면, 경천면, 화산면, 고산면, 봉동읍까지 걷다><br>
<br>새벽 4시 30분 새벽예배 소리에 잠을 깼다. <br>한 시간 뒤, 김광범 지원단장이 일어나 나와 이승호 위원장의 원기 회복을 위해 플라이팬에 마늘을 굽자 냄새가 진동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예배를 마친 목사님이 찾아와 타는 냄새가 난다며 문을 열었다. <br> <br>차를 몰아 운주면으로 돌아 와 걷기 시작한 시간은 6시 35분. 오전 5시간을 걸어 운주면, 경천면, 화산면에 이르러 인근 식당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완산군 농민회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고 오후 4시부터 걷기에 들어갔다. 4시간에 걸친 오후 걷기는 화산면에서 고산면, 그리고 봉동읍에서 마쳤다. <br> <br>봉동읍에 이르니 왼편으로 야트막한 야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시야가 확 트인다. 드디어 전주시가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봉동읍 인근의 마을 회관에서 짐을 풀었다. 이날 민애청의 양정화 회원과 안양사랑의 홍진이 회원이 결합했다. 특별히 숙소를 잡아주고 여러모로 도움을 준 민주노동당 완주김제지구당 김종화 사무국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br><br><br>
 7월 31일(토) 도보행진 10일째의 기록 <br>
<범민련 선생님들이 격려 방문을 오시다> <br><br>
오전 일정이 다소 여유가 있는 관계로 7시에 걷기에 들어갔다. 한 시간쯤 걸으니 전주시 외곽이다. 두어 시간 더 걸으니 오전 목적지인 전주공설운동장, 공설운동장에 이르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전준형 국장의 도움으로 민주노동당 전북도지부 사무실에 들러 휴식을 취했다. <br> <br>오후 2시 범민련 이규재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격려차 오셨다. 선생님들과 전주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4시 공설운동장 앞에서 간단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리고 밤 여덟시까지 걸어 김제시에 진입했다. 숙소인 민주노동당 전부도지부 사무실에 돌아오니 인의협 의사 선생님과 청년한의사회 의사 선생님이 방문하여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br> <br>서청의 최선영 의장이 친정이 전주인터라 저녁식사를 준비해와 함께 먹었다. 오늘 민애청의 고봉석, 서울통일청년회의 박석근 회원이 결합해 모처럼 도보행진단의 식구가 늘어났다. 내일 모레는 태풍이 몰려온다는 기상예보가 있다. 그리고 광주까지 촉박한 일정으로 걸어야 하는 일정을 앞두고 10일째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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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폐지 전주 결의대회] 전주 공설운동장 앞에서 전북지역 인사들과, 서울에서 오신 범민련 선생님들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충북평화통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전상봉 의장(왼쪽)의 꽉다문 입술이 인상적이다.  오른쪽은 이승호 집행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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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 결의대회] 전주 공설운동장 앞, 7월 31일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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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승호

7/30 도보행진 9일째, D-day-37<br><br>
오늘은 전주를 코 앞에 두고 행진을 멈췄다. <br> 마지막 행진구간을 마치고 관악청년회에서 부탁한 동영상 인터뷰를 찍었다. 내게 청년운동을 알려준 단체라 행진구간 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막상 행진이 마칠 때가 되면 머리가 멍해진다. 누가 걷기운동을 명상 운동이라 했는지…앞으로 37일 걷기운동이 명상운동인지 확인볼 셈이다. <br> <br>오른쪽 발목 뒷쪽(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심하다보니 왼쪽에 힘을 주어 걸었다. 당연 왼쪽 발목도 마찬가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항상 내 몸상태를 걱정해 주는 동지들이 고맙다. 국가보안법폐지운동의 도화선이 되자던 결의가 있었기에 끝까지 걸어갈터이지만, 걷기운동이 명상운동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걸어야 겠다. <br> <br>
7/31 도보행진 10일째, D-day -36 <br>
<br>전주에 이규재 범민련 부의장님을 비롯해서 10여분의 선생님들이 격려방문해 주셨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하고 전주지역분들과 함께 공설운동장에서 환영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선생님들이 후대에게 거는 기대와 염려가 마음으로 전해진다. <br> <br>오늘은 10일째 우리 행진단의 운전을 담당했던 현석호 회원에게는 더없는 해방의 날이었을 게다. 전에 그에 대해 현란한(사실 정신없을) 운전 테크닉을 소개한 바 있다. 겉으로 보기에, 그가 해방감을 만끽하게 된 것은 통일청년회 박석근 회원이 운전수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속한 10일일정을 모두 책임졌고 서울로 올라가면 되었고, 그로서 해방이었다. 그러나 그는 남았다. 그는 다른 해방감을 느끼려고 남아있다. <br> <br>뒤에서, 옆에서 그리고 앞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보는 행진단의 모습은 항상 안쓰러웠나 보다. 어쩔땐 조수석에 앉아 있는 지원단장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행진단의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고 “아이쿠” 하며 소리를 질러 지원단장을 깨우기도 했다. 40-50도의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아스팔트길을 걷고 있을 때 그 시원한 에어콘도 켜지 않는다. 미안해서라나… <br> <br>그러던 그가 오늘 행진을 시작했다. (여기서 참고로 그는 위에서 소개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겉모습을 소유하고 있다. 약간 과장하면 말의 반이 욕이다. 그리고 ‘쇼부의 왕이다’라고 자처하기도 하고, 여성회원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그의 청년회의 특이한 기풍을 주도하는 인물이기도하다.) 분명 그 행진은 미친 듯이 나는 행진이었다. 깃발을 쥐어 잡고서는 뒤에 행진단원이 오는지 안 오는지 신경도 쓰질 않았다. 정읍까지는 멀다며 무작정 내뺐다. 오늘 처음 결합한 안사청 홍반장님은 거리를 놓이지 않으려고 뛰었다 걸어다를 반복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10일만에 행진하는 그의 마음이 걸음걸이에 나타난 것이니까. <br> <br>근데, 품행제로인 그는 1시간 내내 꿩 잡으로 가는 포수마냥, 밤 따러가는 사람마냥 깃발을 30도 각도 미만으로 들고 가는게 아닌가. 가만히 그 자세를 계속 보다 보니 그 자세는 교문 앞으로 나가는 사수대의 ‘근’잡은 모습이었다. 품행제로이지만 늘 싸움에 앞장섰던 그는 9일 동안 안타까운 마음으로 속을 태우다 오늘 해방됬다. 싸움터로 나가는 사수대 대장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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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도보행진단 7/27~7/30 청주에서 전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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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국가보안법 꼭 없어져야 하는 이유(ohmynews)

[100문100답-1] 닉네임 ‘김정일’ 웨이터도 보안법 위반 사범?

[100문100답-2] 국보법 없어지면 나라의 안보가 흔들?

[100문100답-3]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잣대

[100문100답-4] 북한은 남자이면서 동시에 여자다?

[100문100답-5] 우리나라에는 이적단체가 얼마나 있을까

[100문100답-6] 수배 한총련 대의원 밥 사줘도 국보법 위반

[100문100답-7] 인터넷 통해 북한사람과 리플을 주고 받으면?

[100문100답-8] 북한에도 ‘국가보안법’이 있을까

[100문100답-9] 일제시대 치안유지법의 ‘판박이’ 법

[100문100답-10] ‘막걸리 국보법’은 70년대에나 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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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전국을 돌며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도보행진단 활동들을 취재한 언론기사입니다.

[7/28, 한겨례 '왜냐면'] ‘이적단체’ 내세운 ‘마녀재판’ (전상봉의장 기고문) - 남과 북이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국가보안법에 의해 강요되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야만은 끝나야 한다. 그리하여 국가보안법에 의해 체제 내화된 감시와 처벌, 고문과 조작, 이적과 용공 따위의 현실이 청산되어야 한다……….. 대결과 분단, 감시와 처벌, 고문과 조작, 이적과 용공 따위의 현실이 청산되고 화해와 통일, 인권과 사상의 자유가 실현되고 존중되는 살맛 나는 21세기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7/28, 오마이뉴스]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도보 행진단, 대전 통과 – 이날 대전역에서 이 지역 대학생들과 양심수후원회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간단한 약식 집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격려사에 나선 성광진(대전전교조 공립동부지회)지회장은 “국보법은 통일을 가로막는 있어서는 안 될 법”이라며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국보법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28, 대전방송 뉴스 보도] 국보법 폐지 도보 행진 –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청년도보 행진단이 오늘 대전에 도착해 대전역에서 원동4거리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행진단은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과 전주 부산 등을 거쳐 46일동안 전국을 순례하게 됩니다.

[7/27, 청주방송 뉴스 보도] 국가보안법 폐지 기자회견 – 충북평화통일연대는 오늘(27)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이 만나고 금강산을 관광하는 시대에 남과 북의 대결을 막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22, 통일뉴스] “날마다 국보법폐지 목소리 울려퍼질 것” 한청, 국보법 폐지위한 전국도보순례 시작 – 이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결전의 때가 왔습니다. 이제 한청 회원 모두가 이 땅 청년의 기상과 투쟁의 의지로 어깨 걸고 진군의 나팔을 불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납시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가 44일간 전국 23개 지역, 1,350km를 누비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도보대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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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도보행진단 소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의장 전상봉)는 22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도보행진단 발대식을 갖고 총 1350m, 9월 5일까지 총4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였다.<br>
 도보행진단은 22일 서울을 출발하여 안양,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청주, 대전, 완주, 전주, 정읍, 제주, 광주, 순천, 진주, 창원. 마산, 김해,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원주, 성남, 과천을 돌아 9월 5일 서울 여의도까지 행진한다. <br> 도보행진단은 한청 전상봉 의장과 이승호 집행위원장, 운전과 실무를 책임진 2명의 한청 회원 등 모두 4명이 완주하게 되며, 일정별로 각 단체와 지역에서 결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br> 각 지역에서는 지역인사들과 단체들이 함께 하루도보행진, 촛불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에 결합하며, 통일연대, 민주노총, 전농, 한총련, 민변 등 각 중앙조직들도 하루도보행진에 결합할 계획이다.<br> 도보행진단은 9월 4일 과천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제1차 국민대회 전야제’를 갖고 5일 여의도에서 1차 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10월 31일까지 100만인 청원운동으로 시민들의 국가보안법폐지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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