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도보행진단 소식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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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도보행진단 소식 5호]

도보행진 15일째, 제주를 거쳐 광주에 가다.

2004-08-05</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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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의장 전상봉)는 22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도보행진단 발대식을 갖고 총 1350m, 9월 5일까지 총4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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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행진단은 22일 서울을 출발하여 안양,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청주, 대전, 완주, 전주, 정읍, 제주, 광주, 순천, 진주, 창원. 마산, 김해,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원주, 성남, 과천을 돌아 9월 5일 서울 여의도까지 행진한다. <br><br> 도보행진단은 9월 4일 과천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제1차 국민대회 전야제’를 갖고 5일 여의도에서 1차 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10월 31일까지 100만인 청원운동으로 시민들의 국가보안법폐지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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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전주를 통과하여 정읍을 거쳐 3일 광주에 도착한 행진단은 4.3항쟁의 고향 제주로 향했다.
한라산등정, 간담회 등 제주에서의 일정
을 마치고 5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광주지역
제사회단체와
국가보안법 폐지 기자회견(공항), 국가보안법폐지 광주 지역 행진(공항–>
도청),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광주시민문화제
를 치루고 조선대에 도착하였다. 이후
도보행진단은 순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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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도보행진단 활동

 

[한라산정상에서] –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민족은 하나입니다."<br>
 

 

[국가보안법폐지간담회-제주] – 8월 4일 제주지역 일꾼들과 국가보안법 폐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전국을 누비며 국가보안법 폐지의 도화선이
되기 위해 오늘도 도보행진단은 걷고 또 걷는다.

 

[광주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국가보안법폐지 기자회견] – 8월 5일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다시 광주공항에 돌아왔다.
광주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광주전남통일연대 홍번 의장님, 민가협 김정자 회장님, 노동실업센타 정향자 소장님. 민중연대 장화동
집행위원장, 통일연대 문희태 집행위원장, 민주노동당 북갑지구당 김용진 위원장, 인권센타 최완욱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시당 윤승현 사무처장,
양심수 후원회 고태훈 사무국장, 추모연대 임교근 사무국장, 남청 김태진 의장, 광주민족 청년회 박종익 회장님, 남총련 백형진 의장, 전대기련
광전지부박경화 지부장, 실천연대 오경만 사무국장, 민주노총 박오열 사무처장 등 광주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광주지역의
국가보안법 폐지의 높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광주 지역 행진을 위해 공항을 나서는 도보행진단]

 

[도심에 들어선 도보행진단]이날 행진에는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지역통일선봉대 등 40여명이 참여하였다.

[양심수를 석방하라- 민경우 통일연대 사무처장 가족] – 오늘 행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의 가족이
참여하였다. 민경우 사무처장은 2003년 12월 815민족통일대축전등 남북민간급 교류협력사업의 남측 실무자로 활동한 것을 간첩행위로 기소하여
구속되어 현재 2심에 계류중이다. 통일일꾼을 잡아가두는 국가보안법을 하루 빨리 폐지해야 하겠다.

[국가보안법폐지 광주 시민 한마당 - 금남로 삼복서점앞] 통일선봉대 대원들

[국가보안법폐지 광주 시민 한마당] 남총련 노래단 한반도

[국가보안법폐지 광주 시민 한마당]  겨례사랑청년회의 풍물공연

 

[국가보안법폐지 광주 시민 한마당 - 김원중의 열창] – 남과 북이 함께 부를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북측노래한곡과 ‘직녀에게’를
불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제] 15일 행진한 행진단원의 발이다. 물집에 물집이 겹쳐 군살로 바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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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승호

8/04 도보행진 14일째,
D-day-3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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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 섰다. 백록담에서 외친 국가보안법 폐지의 함성은 더욱 컸다. 분명 민족의 명산 한라산의 정기 탓이리라.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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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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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말이 아직까지는 말일 뿐이니, 국가보안법은 민족의 명산마저 탄압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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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국가보안법은 나에게 나름의 개인사를 주고 있다. 한참 총각인생을 마무리 짓고 새 출발(?)을 하려는…  때는 바야흐로
2002년 8월 18일, 지금은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이 되신 분들을 뵈러 갔다. 승낙을 얻기 위해서였다. 부모님 상견례를 잡아보라는 아버님의
말씀이 있었으니, 거의 승낙이었다. 상견례 날짜를 잡아 보려는 찰라, 9월 2일 지금 전국도보행진을 같이 하고 있는 의장님과 함께 서울
대한극장에 갔다. 그리고 잡혔다. <br>
(의장님은 그 이후로 영화보자는 말을 농담으로도 안한다. 사실 그 이전에 같이 영화를 본 적이 한 번 뿐 이였지만…)<br>
석 달 가까이 잡아보라는 상견례가 오간데 없으니, 그렇다고 서울구치소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었으니 나의 새 출발은 꼬여갔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였다. 1월 19일.. 하필 1월 21일에 재판이 잡힐게 모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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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도 집안에는 20일 출발로 하고 모처에 있다가 21일 재판 끝나고 출발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섬, 제주에는 이렇게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국가보안법 폐지하자고 제주에 온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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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때,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청년운동을 얘기하고 한청에 가입을 부탁했던 제주통일청년회 회장님과 인연은 흐르고 흘러 오늘 ‘국가보안법
폐지 한라산 등반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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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에 무슨 일이냐”며 말하던 토박이 제주 처녀 양희선 회장님은 그날의 인연으로, 또 나의 덕(?)으로 태어난 지 처음으로 한라산 정상에
오른단다. (참 이 종은 산을 30년 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다니 이상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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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은 본질적 성격은 가르기다. <br>
생각이 다른 사람을 가르고, 행동이 다른 사람을 가르고, 결사체를 가른다.<br>
그리고 민족을 가른다. <br>
그러나 우리는 인연을 만들어 하나를 지향한다. <br>
하나된 민족을 원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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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옳은가?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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