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에 대한 전면적 투쟁으로 나아갑시다!

<br>산재보험제도개악안 폐기! 폭력행정․민원인몰카감시 주범 방용석 이사장 퇴진! <br>감시와 차별로 인한 정신질환 직업병 인정!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 공대위 투쟁속보<br>
발행인 | 하이텍집단정신질환해결공대위 (http://cafe.naver.com/antihitec.cafe)<br>
발행일 | 12월 9일(금), 노동자건강권쟁취를 위한 농성 184일차(근로복지공단노숙농성 168+여의도농성16일차), 제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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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12월 9일(금) 매주 있던 하이텍공장집회는 14시30분 전국노동자대회 집중으로 변경합니다. 종묘공원에서 힘찬 투쟁 함께 벌여냅시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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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텍 공대위가 전국 노동자에게 드립니다.


민중생존권을 압살하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단일한 투쟁 전선을 구축합시다.

한강을 뒤로 한 채 버티고 서있는 국회는 마치 노동자 민중을 향해 쳐진 배수진과 같이 악날하고 강고해 보입니다. 여의도 싸늘한 아스팔트 바닥에 노동자 민중의 피가 마를 날이 없고 또 다시 민중생존권 요구를 건 국회 앞 천막은 늘어만 갑니다.

죽기를 각오한 단식도,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격렬한 투쟁도, 목을 매고 분신을 하고 음독을 하는 민중의 죽음으로도 폭주 기관차와 같은 신자유주의 광풍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민중 투쟁이 자본과 정권을 향한 본질적이고 단호한 투쟁을 조직하는 것에 머뭇거리는 동안 현 정권은 그저 해 볼 테면 해보라는 코웃음뿐입니다.

4년 동안 13명의 여성 노동자에게 자행된 하이텍 자본의 감시와 차별 그리고 폭력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이텍 자본의 자신감은 어디서 기인합니까? 산재노동자를 향해 산업쓰레기라 망언을 하고 민원을 온 노동자에게 몰래카메라로 감시를 하고도 뻔뻔하게 폭력을 자행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자신감은 어디서 기인합니까?

‘유연화’라는 세련된 포장아래 나날이 늘어가는 노동강도로 노동자의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망가진 노동자들은 결국 일터에서 쫓겨나고, 감당할 수 없는 생활고와 비관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10명의 노동자가 노동현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40여명의 산재노동자가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권과 자본은 죽음으로 향해 치닫는 노동을 강요하며 자신의 주머니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행렬에서 이탈해서 ‘인간답게 살겠다’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온갖 규정과 지침으로 무장한 근로복지공단이 폭력경찰을 대동하고 나서 완전진압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 노동자건강권 순회 투쟁을 통해서 처절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보았습니다.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단체협상과 용역 깡패의 것이 되어버린 공장, 비정규직 동지들의 절규와 폭력 경찰과 사법부의 비호 아래 벌어지는 자본가들의 잔악함을 보았습니다. 노동자의 생존을 담보로 같은 노동자를 배신하게 하고 짓밟게 하는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노동자의 절망을 보았습니다.

정권과 자본은 전국 모든 곳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결사적으로 투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로, 해당 지역과 단사의 문제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민중생존권을 압살하는 노무현 정권에 맞서 단일한 투쟁 전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하이텍 공대위는 근로복지공단 앞 농성장을 여의도로 옮겼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여의도 국회 일정에 대응하는 투쟁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과 정권을 향해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하기 위함입니다.

동지들! 하이텍 공대위는 하이텍 노동자 집단정신 질환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로 모였지만 지난 투쟁 과정에서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전원 산재 불승인으로 최초의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끈질기고 강고한 투쟁으로 근로복지공단의 만행이 방용석의 만행이 아니고 정권과 자본이 만들어가 가고 있는 것이기에 이에 맞서는 투쟁을 조직하고 실천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임무임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처해 있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의 조건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저들의 의도대로 노동자 민중을 다 죽이는 온갖 악법들이 국회를 통과할 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것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대안을 이야기 하지만 투쟁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대안도 공문구에 불과합니다.

<i>동지들!

노동자 민중을 향한 노무현 정권에 탄압에 맞서 투쟁합시다.

민중 생존권을 압살하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으로 나아갑시다.

하이텍 공대위도 투쟁하는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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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철폐!노동자건강권쟁취!투쟁에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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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금) 매주 있던 하이텍공장집회는 14시30분 전국노동자대회 집중으로 변경합니다. 종묘공원에서 힘찬 투쟁 함께 벌여냅시다!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 공대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