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의‘직접교섭’촉구 고압 송전탑 고공농성-1일차
모두가 편히 잠든 5월17일 새벽 5시경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측과의 ‘직접교섭’을 촉구하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2명이 특별고압 송전탑 상공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특별고압 154,000V 가 흐르는 송전탑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투쟁을 벌이는 단하나의 이유는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에 대화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건 없는 만남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자본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송전탑 위 2명의
동지는 물론 하청지회 전 조합원이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다시 정든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이 땅위에서 외침을 포기하고 다시 한 번 목숨을 건
고공 농성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이상 이 땅위로 내려오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잃을 것도 없고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후 3시부터 300여 민주노총 소속 노조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하이닉스 투쟁승리!! 6월 총력투쟁 사수를 위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송전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하이닉스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조건없는 노사교섭 뿐이라는 확신하에,
다시 한번 하이닉스·매그나칩 사용자에게 ‘조건없는 교섭’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은 30미터 고압 송전탑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조합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송전탑 아래에 천막을 설치하고 문화제를 진행하며 노숙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향후에는 죽음을 각오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노동자와 자본이 공멸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에
경고 합니다.
<우리의 요구>
1.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은 직접 교섭 실시하라
2. 열린우리당은 5월 11일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라
-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을 추진하라.
- 집권여당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협의 대책기구를 구성하라.
3. 열린우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9명은 현 사태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4. 5.31 지방선거 이후 충청북도를 이끌어갈 각 당의 도지사 후보들은 현 사태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5. 충청북도 이원종 도지사가 직접나서 사태해결 실시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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