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차의료 개념 정의>
일차의료를 하나의 전문분야로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에 가정의학이 공식적으로 도입된 것은 1985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속적인 개혁들이 좌절되면서, 일차의료에 대한 개념을 각 관련 단체들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개념의 혼란으로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정의가 없었습니다. 이는 이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Institiute of Medicine에서 여러 관련 분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일차의료 정의를 발표한 적(1996)이 있지요.
<일차의료 평가도구 개발 팀>은 3라운드의 델파이 과정을 통하여, 패널로 참여한 여러 관련분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일차의료 정의를 다듬었고(잠정안, 수정안1, 수정안2), 우리말의 어순과 감각에 알맞도록 한글학회와의 네 차례에 걸친 자문과정을 거쳐서 마무리하여, 최종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 결론: 우리나라 일차의료 개념 정의
“건강을 위하여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를 말한다. 환자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보건의료 자원을 모으고 알맞게 조정하여 주민에게 흔한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는 분야이다. 일차의료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보건의료인들의 협력과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핵심 속성 4개
최초 접촉, 포괄성, 관계의 지속성, 조정기능
보완 속성 3개
개인 서비스, 가족 및 지역사회 맥락, 지역사회 기반
본 연구결과는 세계 일차의료 학회(WONCA)의 official journal인 <Family Medicine>에 투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