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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대상 가옥에서 물리적 충돌 감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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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낮 3시, 5인의 인권활동가들이 대추리 ‘평화전망대’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강제철거에 의한 마을 파괴에 끝까지 싸울 뜻을 밝혔다.
평화전망대는 대추리에서 국방부에 의한 강제철거 대상의 우선순위에 놓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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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 이전지역 빈집철거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인권활동가들이 대추리 평화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마을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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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는 “평택을 지키는 것이 바로 동북아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우리 다섯의 인권활동가들은 단지 다섯 명의 힘만이 아니라 이곳의 주민, 지킴이 및 전 국민의 뜻을 대신하여 주택 강제철거와 마을파괴를 막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R>
인권운동사랑방 김정아 활동가는 주택 강제철거에 의해 박탈될 ‘주거권’에 대해 설명하며 “주거권은 개별 집이나 유형의 조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생활, 문화, 이웃, 휴식, 사회적 관계, 주변 환경 등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묶여 있는 것이 주거권”이라고 말했다. <BR>
김 활동가에 따르면 국방부가 시도하는 빈집 철거 역시 마을 공동체의 일부를 파괴하는 것으로써, 주거권 박탈 사유가 되며 또한 현재 공권력이 대추리와 도두리를 봉쇄하고 있는 상태 역시 그것에 포함된다. <BR>
그리고 천주교인권위원회 배여진 활동가는 “이곳 평화 전망대는 경찰과 군병력 등의 움직임을 훤히 볼수 있어 정부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며 “평화 전망대에서 인권활동가들이 전혀 평화롭지 않게 끌려갈 지라도 이 곳은 평택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고자 했던 상징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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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는 “오늘 대추리를 방문한 77인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강제철거 중단을 위해 서둘러 서울로 올라갔는데, 이러한 뜻이 무시된 체 이들의 저항이 삽시간에 진압되더라도 그것은 전국민에게 미군기지확장 사업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 다섯 명의 인권활동가를 응원했다. <BR>
다섯 명의 인권활동가는 다시 한번 “마을 파괴는 90채의 빈집 철거라는 통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그 집들을 기초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만들어 왔던 사회적 관계, 자존, 긍지가 파괴된다는 것”이라며 “어떠한 국가폭력 앞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평화롭게 살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인권의 명령으로 굳게 이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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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전국행진단, 강제철거항의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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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평택전국행진단이 평택 강제철거강행에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을 출발하고 있는 행진단의 모습.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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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부터 5일 째 전국을 돌며 평택의 평화와 한미FTA반대 구호를 퍼트리던 행진단은 12일 정부의 주택 강제 철거가 강행될 것이란 소식에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김재균 위원장과 면담키 위해 ‘나주’에서의 일정을 접고 광주로 되돌아갔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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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 중 문화연대 김완 활동가는 “평택에 군 병력과 경찰 병력이 집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행진단으로서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어제 광주에서 일정을 다했지만 평택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민주화의 상징인 광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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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동가는 “평택 강제철거에 대한 집권여당의 입장을 분명히 들을 계획으로 면담을 요청했다”며 “이 대답을 들을 때 까지, 그리고 강제철거가 중단될 때까지 항의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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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항의방문은 12명의 행진단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강제철거에 대한 입장을 듣기 전까진 철수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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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은 김 위원장이 자리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행진단의 농성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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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09월12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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